행복한 날 행복한 날 -밝은꽃- "잘 갔다와!" 엄마 배웅 받으며 학교 가는 길 "같아 가자!" 손나팔로 날 부르며 뛰어오는 짝꿍 "이쁜 꽃씨들, 벌써 왔구나!" 두 팔 벌려 맞아주며 함박꽃처럼 웃는 선생님 으흠, 오늘은 '...........!' 창작밭/동 시 2010.04.15
벚꽃 벚 꽃 -밝은꽃샘- 딱 열흘만 내 곁에 있어 줘. 내 속에 가득한 기쁨의 축포 팡팡 터트려 줄게. 먼먼 하늘로 은하수처럼 뽀얗게 흘러가는 나를 좀 지켜봐 줘. 딱 열흘만 나만 바라봐 줘. 바람 부는 어느 날 아침, 아스팔트 위에 별꽃으로 피어난 나를 보거든, 아장아장 아기햇살 같던 어린 봄은 저만치 갔.. 창작밭/동 시 2010.04.11
지구가 둥근 건 지구가 둥근 건 -밝은꽃- 지구가 둥근 건 사람들 팔에 안기기 좋으라고 적도의 귀로 쿵쾅쿵쾅 힘찬 아이들 자라는 소리 더 크게 들으려고. 지구가 둥근 건 해님이랑 달님이랑 친구 하려고 해님처럼 따뜻한 맘 달님처럼 다정한 맘 둥글둥글 모나지 않은 그 모습 닮으려고. 지구가 둥근 건 산과 바다가 어.. 창작밭/동 시 2010.04.01
난 알아요 난 알아요 다원 손성란 커다란 건물 아래 그늘에도 그만 산수유 노란 웃음이 터져버렸거든 아파트 화단 귀퉁이 하얀 눈 무더기 놀아 달라 손짓해도 난 안 가. 낑낑 나무줄기 뚫고 나오는 아기 봉우리들 땀방울 소리 내 귀엔 벌써 들리는 걸 꼭 아지랑이 오르는 걸 봐야 봄인 걸 아나? 달콤한 흙냄새 코.. 창작밭/동 시 2010.03.25
삼월아, 천천히 가렴 삼월아, 천천히 가렴 -밝은 꽃- 아침햇살이 기지개를 펼 때 기지개에 놀란 아침이슬이 또또르 또그르 굴러 내릴 때 걸음은 느리고 마음만 달려가는 삼월의 학교 가는 길 개나리 산수유 참았던 웃음 노랗게 노랗게 터지기 전에 새 학년 새 교실 아이들 설레임 푸르르 싱겁게 가라앉기 전에 아지랑이 피.. 창작밭/동 시 2010.03.20
[스크랩]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를 읽고- <독후감> 나는 게으른 뒤통수 치기 선수였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를 읽고- 손 성 란 나는 내가 제법 괜찮은 사람인 줄 알았다. 시부모님과 친정 부모님 차별 없이 내 마음과 형편이 허락하는 한 정성을 다해 섬긴 결과 고부갈등 없는 며느리로, 효녀 소리 듣는 딸로 그다지 부끄럽지 않.. 창작밭/산 문 2010.03.04
[스크랩] 낮은 울타리 (통일동화구연) 낮은 울타리 백두와 한라는 원래 한 집에 살던 형제였어요. “아이구, 이 녀석들아! 또 싸우느냐? 쯧쯧쯧 , 한 뱃속에서 나온 형제가 어찌 그리 생각이 다른지…” 오늘도 어머니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어머니, 난 도저히 저 한라 녀석과는 한 집에서 못살겠어요. 뭐든지 제 .. 창작밭/산 문 2010.03.04
[스크랩] 나르미 활동 참여기 <혁신활동참여기> 나르미? 도대체 뭘 나른다는 거야! ES나르미손성란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하나, 두울, 세엣…’하고 셀 수 있을 정도로 나뭇가지에 남아있는 잎들이 몇 개 없다. 아, 가을이구 나! 느낄 사이도 없이 발밑에 밟히는 낙엽이 바사삭 소리를 내며 잘게 부서져버리는 것이, 2007년을 마.. 창작밭/산 문 2010.03.04
[스크랩] 선생님, 자신을 믿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요! 선생님, 자신을 믿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요! 손성란 ◈ 근무 시간 내에 다른 학교에 가보고 싶어서 ES 나르미에 도전하다. 좀 부끄럽지만 나르미가 뭔지도 제대로 모르고 그저 출장 달고 인천에 있는 초, 중, 고등학교를 돌아다닐 수 있다는 유혹에 역마살 낀 뭐 마냥 겁도 없이 공모원서를 내버렸.. 창작밭/산 문 2010.03.04
[스크랩] 영화 레인오버 미(Reign over me)를 보고 레인 오버 미(Reign over me) 밝은 꽃 손성란 영화 「Reign over me」는 9.11 사건이라는 상상하지 못했던 충격적 사건으로 아내와 세 딸을 잃은 후,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고독한 삶을 살아가는 찰리와 잘 나가는 치과의사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지만 삶에 대한 지나친 책임감으로 하루하루가 힘든 앨런의 .. 창작밭/산 문 2010.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