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신호등 동시) 가을 신호등 손성란꽃무릇은 왜빨간 신호등처럼숲길에 서 있을까벌집 앞에선 발을 멈추고풀숲 곁에선 손을 거두고낙엽길에선 걸음을 늦추고긴 꽃술 흔들며꽃무릇이빨간 불을 켠다“서두르지 마!”“천천히 와!”꽃무릇 따라가을 속으로쏙 창작밭/동 시 2026.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