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맘 스쿨 맘 홈 맘 스쿨 맘 다원 손성란 엄마랑 선생님 닮은 곳이 없는데 참 이상하지? 인사 잘 해라, 게임 그만 해라 공부해라, 싸우지 마라 똑같은 말씀 잘했다고 쓰담쓰담 괜찮다고 도닥도닥 똑같은 행동 집에 가면 홈 맘 학교 가면 스쿨 맘 나는 나는 엄마가 둘. 창작밭/동 시 2014.01.03
새해엔 뭐가 필요하세요? 새해엔 뭐가 필요하세요? 손성란 아빠, 희망이 필요하세요? 한 단 드릴까요? 방금 꺼낸 싱싱한 희망 한 단 안겨 드릴게요. 엄마, 기쁨이 필요하세요? 한 꾸러미 드릴까요? 웃음꽃 환한 기쁨 한 꾸러미 안겨 드릴게요. 엄마, 아빠! 저에겐 한 타래의 꿈을 주세요. 내일의 설렘 돌돌 말린 꿈 한.. 창작밭/동 시 2013.12.26
크리스마스는 이상해 크리스마스는 이상해 손성란 할아버지 생신날엔 할아버지가 선물 받고아빠 생신날엔 아빠가 선물 받는데 크리스마스는 이상해예수님 생신인데선물은 우리들이 받잖아 산타할아버지는 결혼을 안 한 게 분명해산타할머니를 본 적이 없거든 산타할아버지는 이상해결혼을 안했으면아이들.. 창작밭/동 시 2013.12.20
펑펑 우는 눈 펑펑 우는 눈 손성란 창 밖에 펑펑 쏟아지는 눈 작년까진 내 친구였지 창 밖에 펑펑 쏟아지는 눈 올핸 멀리 전학 간 친구가 되어버렸지 중국에서 날아온 미세먼지와 한 몸 되어 내리는 눈은 먹고 싶은 선녀님의 떡가루가 아니라 맞으면 큰일 나는 눈 폭탄 무기가 되어버렸지 창 밖에서 펑.. 창작밭/동 시 2013.12.19
눈이 와요 눈이 와요 손성란 갓 지은 쌀밥처럼 포슬포슬 포슬포슬 눈이 와요 갓 틀은 햇솜처럼 포근포근 포근포근 눈이 와요 배고프고 추운 사람들 맛있게 먹고 따뜻하게 덮으라고 쌀밥처럼 햇솜처럼 눈이 와요. 창작밭/동 시 2013.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