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 봄이 오는 길목 다원 높았다 낮았다 하늘이 몇 번 그네를 타고 쌩쌩 달리다 지친 바람이 솔솔 걸어가고 허리 아픈 나무들 털석 주저앉는 틈새로 들락날락 망보며 보채는 꽃눈아기 수런수런 들썩들썩 바쁘기만 한 땅 속 다 왔지? 조기 오는 게 봄이지? 2012.3.18. 창작밭/동 시 2012.03.18
아지랑이 아지랑이 손성란 애기똥풀 노랗게 피었는데개나리 꽃망울 병아리솜털보다 노릇노릇한데 가늘게 뜬눈 속엔 뽀얀 안개 모락모락 일어서는 보고픈 얼굴조물락조물락 만지고픈그 이름, 엄마.엄마아. 창작밭/동 시 2012.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