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밭/동 시

눈이 와요

길길어멈 2013. 12. 19. 12:58

 

    눈이 와요

    손성란

     

     

    갓 지은 쌀밥처럼

    포슬포슬 포슬포슬

    눈이 와요

     

    갓 틀은 햇솜처럼

    포근포근 포근포근

    눈이 와요

     

    배고프고 추운 사람들

    맛있게 먹고

    따뜻하게 덮으라고

     

    쌀밥처럼

    햇솜처럼

    눈이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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