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미안해 미안하다 미안해 다원 손성란 며칠 동안 물주는 걸 깜박 잎에 손가락을 대니 과자처럼 바삭바삭 얼마나 목이 말랐을까 얼마나 뜨거웠을까 시원하게 샤워하듯 흠뻑 물을 주면서 미안하다 미안해 힘을 내라 힘을 내 나만 믿고 내 책상 위로 이사 온 내 화분 아무리 바빠도 다시는 잊지 않을.. 창작밭/동 시 2014.04.08
함께 먹는다는 것 거실 창턱에 아예 커피 라운지를 만들었다. 우리집 스테이크....강제로 토마토를 먹이기 위한 미끼로 고기를... 2013 아빠 생신날 휴가나온 아들과 함께 프랑스 요리점에서 프랑스 요리 달고기 시어머님께서 얻어오신 박, 너무 오래 키워 딱딱해져 톱으로 아버님이 잘라주셨다. 냉동실에 넣.. 창작밭/가족이야기 2014.02.09
2014년 1월은 시부모님의 수술로 시작 갑상선과 임파선에 암이 생긴 시아버님은 2014년 1월1일 입원하여 1월 2일 강동경희대학병원에서 1차수술로 목부분의 종양 4개를 제거하셨다. 이 수술 후 일주일을 입원하였다가 퇴원 후 1월23일에 재입원하여 1월24일 2차 수술로 왼쪽 고관절에 전이된 종양과 고관절 및 뼈를 절단, 인공뼈를.. 창작밭/가족이야기 2014.02.03
2월의 동시 <우린 친구잖아> 우린 친구잖아 손성란 내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으렴. 바람 냄새 나지? 두 손을 모아 내 손 꼭 쥐고 있을래? 네 눈물은 바람에게 줘 버리자. 내 손에서 네 손으로 네 손에서 내 손으로 오고 가는 우리의 마음 말하지 않아도 알지? 난 네 친구잖아 세상에서 제일 가까운 넌 내 친구잖아 세상.. 창작밭/산 문 2014.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