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수필)-대학원 원우회보에 실린 글 자 전 거 밝은 꽃 성란 구월이 오기도 전에, 이미 분수처럼 여덟 잎 모두를 펼쳐 한여름 열기를 와글와글 뿜어대는 수다스런 코스모스길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도, 칭얼거리는 가을바람의 끈질긴 구애에도 끄떡없던 노란 소국의 당찬 입들이 예고도 없이 일제히 해님처럼 환하게 벌어져 무심히 지나.. 창작밭/산 문 2009.09.22
[스크랩] 말이 없는 아이들 말이 없는 아이들, 어떻게 말문 열어야 하나? 학교와 가정에서의 생활모습이 일치하는 경우가 20%를 넘지 않는다는 통계자료를 언젠가 본 기억이 있다. 학교에서는 말없고 조용하고 모범적인 아이가 가정에서는 온 집안이 들썩 거릴 만큼 활발하고 수다스러운가 하면 학교에서는 책임감 있게 심부름과.. 창작밭/산 문 2009.08.12
[스크랩] 영화 레인오버 미(Reign over me)를 보고 레인 오버 미(Reign over me) 밝은 꽃 손성란 영화 「Reign over me」는 9.11 사건이라는 상상하지 못했던 충격적 사건으로 아내와 세 딸을 잃은 후,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고독한 삶을 살아가는 찰리와 잘 나가는 치과의사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지만 삶에 대한 지나친 책임감으로 하루하루가 힘든 앨런의 .. 창작밭/산 문 2009.07.17
[스크랩] 친구들아, 그래도 난 사람이 좋단다 친구들아, 나는 세상에서 사람이 제일 좋단다. 변함없는 모습으로 늘 기다려주고 발소리 죽여 방문 앞에 서 계시는 한결같은 그분도 좋아하지만 희노애락에 샐쭉이며 간장을 졸였다 녹였다 하는 사람들이, 솔직히 말하면 그분보다 조금 더 좋단다. 꽃속에 꽃이 있고, 별속에 별이 있고 물속에 물이 있.. 창작밭/산 문 2009.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