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 손성란 엄마 없는 밤 보다 쌩쌩 달리는 자동차 보다 더 무서운 코로나19 마스크 안하고 손 소독 안하는 친구랑은 말하지도 놀지도 말라는 엄마의 명령 마스크로 입을 막고 투명 칸막이 안에 갇혀 행여 움직이다 어깨라도 부딪힐까 벌벌 떠는 우리 교실의 친구들 다시는 친구와 어깨동무 할 수 없을까봐 코로나19가 무서운 건데 코로나19와 싸우려면 친구들과 힘을 모아야 하는데 어깨동무 하자고 다가오는 친구가 무서우니 엄마, 어쩌면 좋을까요? 저는 코로나19보다 친구 없는 하루하루가 세상에서 제일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