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협의 이충웅원로시인(87세)의 제6시집이 배달되었다 책 표지 안쪽에 있는 사진을 뵈오니 총회 때나 송년회 때 쯤 뵈었을까? 낯이 선듯 낯이 익은 듯하다. 인천문인협회 회원의 대다수가 시인으로 시분과 회원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비해 나는 열명이 안되는 아동문학분과에 소속되어 있다보니 인문협회원으로 활동한지가 십 오육년 차임에도 불구하고 존재의 가벼움으로 회원들의 신간서적을 받는 경우가 많지 않다. 그런 이유로 바람결에 어떤어떤 작가가 어떤어떤 책을 출간했는데 어떠어떠하더란 이야기를 종종 듣는데 거기에 덧붙여 너도 받았느냐 나는 언제 받았다는 이야기까지 듣게 되면 종종 민망하기 그지없다. 나는 받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하여 나에게까지 시집을 보내오는 시인에 대한 마음은 각별하지 않을 수 없다. 여러 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