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밭/동 시

여 름

길길어멈 2010. 5. 2. 01:28
       
       ♠ 여 름 ♠
                                 밝은 꽃 손성란
      벚나무 잎들은
      울 엄마 양산처럼
      양팔을 들고
      개구쟁이 목덜미엔
      잘 익은 오디처럼
      까맣게 새겨진 햇볕
      땅에 닿지도 못하고
      하늘로 날아가 버리는
      뜨거운 땀방울
      야,
      여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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