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밭/동 시

지우개

길길어멈 2010. 5. 2. 00:35
   
지우개           
                     밝은꽃샘
장난감 하나 때문에
동생과 싸웠던
어제 일도 싹싹
당번인데 
청소도 안하고 
집으로 와 버린
오늘 일도 쓱쓱
학용품 살 용돈
인형 뽑기 기계에 
덥석 넣어버린 
내 손도 박박
어떻게 하면 
한 레벨 올릴까
쉼 없이 궁리하는
공부시간의 
내 머리 속도 벅벅
싹싹, 쓱쓱,
박박, 벅벅
휴우, 다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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