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밭/동 시

감기

길길어멈 2010. 5. 2. 00:32


   
      감기
                밝은꽃샘
콜록콜록 
눈치 없는 기침이
또 나온다.
모두들 조용히 공부하는데
기침 한 사람 누구야 할까봐
조마조마하다.
찌르륵 퐁
눈치 없는 콧물이
방울까지 만들며
또 나온다.
깍쟁이 내 짝에게 들키기 전에
후루룩 한 번에 들여 마시고
괜스레 콧잔등 쓰다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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