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의 눈 거리의 연인 ↓여기부터 드래그 하세요 흰 눈 내려 덮히는 날 賢 노승한 시월의 조각달 애상하게 시린 얼굴 내밀고 차가움의 서러움에 떨고 있다 끓는 정열과 욕망의 사래 풀려 주홍빛 잎새 물들어 허공을 누비고 날개 접은 사연 운둔시켜 그리움 담고 아픔의 상흔 곳곳에 스민다 절치부심의 한을 담.. 초대밭(펌)/소스방 2013.12.20
권희로 목사님 팔순기념 헌시 " 하늘의 뜻을 넘어" 하늘의 뜻을 넘어 손성란 하늘 열리고 당신이 세상에 내린 지 여든 해 하나님 뜻 받들어 무릎으로 조아리며 낮고 또 낮은 곳에 뿌리 내리며 사셨습니다. 낮은 이들의 손을 붙잡고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해학과 풍자로 함께 나누며 자신의 하루하루를 사랑과 헌신으로 채워 오셨습니다. 다.. 창작밭/시 2013.12.20
흔들리는 갈대밭 ↓여기부터 드래그 하세요 갈대의 속내 사랑 賢 노승한 누렇게 서걱대며 흔들린 갈대 어느덧 겨울채비로 껍질만 남고 속내 깊은 시름 지축에 내리고 바람이 슬피 우는 노래를 듣는다 떠도는 구름이 높이 뜨더라도 오늘에 이 순간 다하여 사랑을 심고 곤곤한 갈대의 사연 담아 깊은 사랑 .. 초대밭(펌)/소스방 2013.12.20
펑펑 우는 눈 펑펑 우는 눈 손성란 창 밖에 펑펑 쏟아지는 눈 작년까진 내 친구였지 창 밖에 펑펑 쏟아지는 눈 올핸 멀리 전학 간 친구가 되어버렸지 중국에서 날아온 미세먼지와 한 몸 되어 내리는 눈은 먹고 싶은 선녀님의 떡가루가 아니라 맞으면 큰일 나는 눈 폭탄 무기가 되어버렸지 창 밖에서 펑.. 창작밭/동 시 2013.12.19
눈이 와요 눈이 와요 손성란 갓 지은 쌀밥처럼 포슬포슬 포슬포슬 눈이 와요 갓 틀은 햇솜처럼 포근포근 포근포근 눈이 와요 배고프고 추운 사람들 맛있게 먹고 따뜻하게 덮으라고 쌀밥처럼 햇솜처럼 눈이 와요. 창작밭/동 시 2013.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