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당신을 사랑해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 무정 해 지는 날 아득히 먼 지평선위를 비틀거리며 걸어갈 때 따스하게 손 내밀어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어준 사람이 잇습니다 그 사람 꽃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눈 감을 때 마다 하얀 안개처럼 나의 전부를 감싸 안아주는 이제는 어쩔 수 없이 당신을 사랑할 수 밖에 없.. 초대밭(펌)/소스방 2010.09.04
정암 서정일님의 동시 " 글의 나라" 동시 글의 나라 / 서정일 채송화를 보면 동시 마음을 주고 붓꽃을 보면 아름다운 글써주고 바람소리 지나가면서 예쁜 동시를 남기고 비가 나리면 글을 소복소복 담아주고 시냇물 소리 동시 심어놓고 나무가 춤을 추면 동시가 뚝뚝 떨어져 내 원고지에 웃음 짓고 있다. 2010년8월21일 소년조선일보 연재.. 초대밭(펌)/시의늪 2010.09.02
보고 싶다는 말은 이해인 보고싶다 는 말은 - 이해인 생전 처음 듣는 말처럼 오늘은 이 말이 새롭다 보고 싶은데.. 비 오는 날의 첼로 소리 같기도 하고 맑은 날의 피아노 소리 같기도 한 너의 목소리 들을 때마다 노래가 되는 말 평생을 들어도 가슴이 뛰는 말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감칠맛 나는 네 말 속에 들어 있는 평범하지.. 초대밭(펌)/소스방 2010.08.27
큰 마음 넉넉한 마음으로 넉넉한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 가십시요. 말하기보다는 듣기를 좋아하고 특출한 체 하기보다는 물러나 있기를 좋아하고 단칼에 자르기보다는 함께 가기를 좋아하는 그 넉넉한 삶 비록 소득이 없어도 이마에 맺힌 땀방울만으로도 힘을 얻고 사랑을 받지 못해도 주고도 더 주고 싶은 마.. 초대밭(펌)/소스방 2010.08.27
밤길을 걷다 보니 밤길을 걷다 보니 다원 손성란 바람 냄새 따라 밤길 걷다 보니 어제 보았던 길이 낯설어요. 먼지 뒤집어 쓴 뽀얀 옥잠화가 달빛에 도드라져 선녀처럼 보이고요. 자동차 기침 소리 깔고 앉은 낡은 벤치 위 집나온 아이들 쭈쭈바 먹는 모습도 평화롭게 보이고요. 가로등 불빛 친구삼아 어둑한 밤길을 걷.. 초대밭(펌)/소스방 2010.08.21
달빛 ↓여기부터 드래그 하세요 달빛 사랑 *白蓮 백 옥 례* 가슴에 절구질한 달빛 사랑 상큼한 훈풍으로 다가와 창문 살포시 두드리네 눈감아도 보이는 당신 사랑으로 그려본 행복 만월처럼 환하게 웃는 입술 천 만 번 더 그린 그리움 하얗게 포옹하는 새벽 달 당신의 미소처럼 날 반기네 초대밭(펌)/소스방 2010.08.21
계곡 물소리 밤비 젖어 춤을 출까-雲谷 강장원 숨 막힌 무더위에 소식이 두절하여 그리움 쌓이거니 숨조차 쉴 수 없어 가슴 속 불이 났는데 불볕더위 더하니 미리내 넘치도록 여름비 내린다고 가슴 속 타는 불이 꺼질 리 있으랴만 천둥 성 밤비 속에서 춤을 추고 싶어요 캄캄한 밤하늘에 비 먹은 먹장구름 천둥 속 .. 초대밭(펌)/소스방 2010.08.21
[스크랩] 하늘 편지 하늘 편지 - 여강 최재효 달도 돌아간 새벽 강은 소리 없이 물안개를 풀어내고 하늘은 어둠을 거두어들이는데 푸른 산은 뽀얀 단잠에 깊이 빠져있네 포구에 등불은 깜빡거리고 고깃배 물살 가르며 쓸쓸히 돌아오는데 물새도 보이지 않아 자꾸만 저 멀리 수평선을 바라보네 추운 여름밤은 길기도 하여 .. 초대밭(펌)/시의늪 2010.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