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황홀한 고백 / 이해인 사랑한다는 말은 가시덤불 속에 핀 하얀 찔레꽃의 한숨 같은 것.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은 한 자락 바람에도 문득 흔들리는 나뭇가지.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말은 무수한 별들을 한꺼번에 쏟아 내는 거대한 밤하늘이다. 어둠 속에서도 훤히 얼굴이 빛나고 절망 속에서도 키.. 초대밭(펌)/소스방 2010.09.12
가을은 소리없이 가을은 소리없이</B> 다원 손성란 붉은 맨드라미, 하얀 분꽃 검게 익은 태양의 눈물 후루룩 후루룩 떨어뜨리면 꼬마들 목덜미에 쪼르르 매달려 괜스레 늑장 피우던 땀방울들도 겸연쩍어 서둘러 달아나지요. 귀뚜라미 찾아와 인사를 하고 하늘은 날마다 높아지더니 밤마다 조용히 달려온 가을 아침.. 초대밭(펌)/소스방 2010.09.12
사랑하는 마지막 날까지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 무정 해 지는 날 아득히 먼 지평선위를 비틀거리며 걸어갈 때 따스하게 손 내밀어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어준 사람이 잇습니다 그 사람 꽃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눈 감을 때 마다 하얀 안개처럼 나의 전부를 감싸 안아주는 이제는 어쩔 수 없이 당신을 사랑할 수 밖에 없.. 초대밭(펌)/소스방 2010.09.12
코스모스1 코스모스 이형기 언제나 트이고 싶은 마음에 하야니 꽃피는 코스모스였다. 돌아서며 돌아서며 연신 부딪치는 물결같은 그리움이었다. 송두리째-희망도 절망도 불타지 못한 육신 머리를 박고 쓰러진 코스모스는 귀뚜리 우는 섬돌가에 몸부림쳐 새겨진 이름이었다. 그러기에 더욱 흐느끼지 않는 설움 .. 초대밭(펌)/소스방 2010.09.12
비오는 날의 코스모스 여기에 제목쓰세요 이리고운 편지지에 이쁜글 쓰고싶지 않으세요? 마구마구 떠오르지 않으세요? 이쁜사연 써 보세요....... 초대밭(펌)/소스방 2010.09.04
가을길 예쁜 가을길/한상우 손내밀지 않아도 내마음 알지요? 파란 하늘아래 황금빛들&#45378; 코스모스 가을길을 걷자는것을 그대 고운 마음으로 느끼시지요, 내 눈길 않주어도 내마음 알지요? 단풍들어 울긋불긋 색칠한 숲길 들국화핀 가을길에 가자는 것을 그대예쁜 마음은 아시겠지요, 파란하늘에 고추.. 초대밭(펌)/소스방 2010.09.04
삶의 지혜 TABLE borderColor=#ffffff cellSpacing=0 cellPadding=0 align=center bgColor=white border=0> 오늘 배우자에게 먼저 이렇게 말해보라. "당신은 참 좋은 사람이야, 당신을 만난 것은 행운이야!" 아이들에게도 말해보라. "너희들이 참 자랑스럽구나, 너희들 때문에 참으로 행복하단다." 직장 동료에게도 말해보라. "나는 당신과 함.. 초대밭(펌)/소스방 2010.09.04
그리움 커피잔에 넘쳐나는 그리움 / 안경애 따스한 햇살 창가에 내려앉으면 그리운 사람과 마시는 차 한잔의 행복 가슴 태워 노랗게 주저앉은 아련한 추억 떠올라 당신이 즐겼던 갈색 커피향기에 취해 숨어 운다지요 마시면 마실수록 깊어지는 그리움 아직도 커피잔에 살아서 움직이고 사랑이 풍경화를 그리.. 초대밭(펌)/소스방 2010.09.04
담쟁이 담쟁이넝쿨 - 청원 이명희 고독한 가슴을 가진 애증의 푸른 불꽃 망각의 담장에 갇혀 부활을 꿈꾸는가 아득한 단절의 벽에 사랑詩를 쓰는구나 초대밭(펌)/소스방 2010.09.04
이 여름이 이 여름 다 가기 전에-雲谷 강장원 풀벌레 울음 우는 여름의 끝자락에 살같이 가는 세월 덧없어 허망하다 이 여름 다 가기 전에 그림 한점 그릴까 합죽선 날개 펴서 댓잎을 그리느니 그리며 기다리며 살날이 몇 날일까 바람에 꽃잎이 지듯 무너지는 냉가슴 저무는 미리내에 밤비가 내리는데 간절히 보.. 초대밭(펌)/소스방 2010.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