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밭/동 시

인천대교

길길어멈 2014. 10. 24. 13:50
    인천대교 손성란 먼 풍경 속으로 쑤욱 빨려 들어가는 기다란 지네 한 마리 깊고 푸른 바다에 수 백 개의 다리를 담그고 꾸벅꾸벅 졸고 있다. 하늘로 날아오르는 꿈 깰까봐 새들도 바람도 조심조심 기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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