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밭/동 시
인천대교 손성란 먼 풍경 속으로 쑤욱 빨려 들어가는 기다란 지네 한 마리 깊고 푸른 바다에 수 백 개의 다리를 담그고 꾸벅꾸벅 졸고 있다. 하늘로 날아오르는 꿈 깰까봐 새들도 바람도 조심조심 기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