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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에서의 나의 편견

교직에서의 나의 편견 교사가 되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가장 큰 이유로는 교사라는 직업 자체가 아닌 교사들의 모습 때문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촌지와 편애가 특히 나를 괴롭혔다. 내가 학교에 다닐 때는 촌지가 성행하던 시기였고 촌지를 하지 못하는 형편을 부끄럽게 여길 만큼 당연한 관행처럼 되어 있었다. 특히 반장이나 부반장을 하게 되면 일 년에 몇 번 쯤은 촌지를 드려야 했고 소풍 때는 선생님의 도시락을 챙기느라 무거운 가방 때문에 소풍이 가기 싫을 정도였다. 선생님들이 한 곳에 모여 계신 곳에 어머니가 준비한 도시락을 내려놓으면 각반 어머니들의 음식솜씨가 자연스럽게 비교되는데 우리 어머니의 음식이 볼품없거나 맛이 없으면 고생한 보람도 없이 담임의 좋지 않은 눈길을 오랫동안 받아야 했다. 어..

창작밭/산 문 2015.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