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그리움 / 예향 박소정 맑은 호수에 비치는 그리움 나무를 타고 올라 구름이 되었나 징금다리 건너던 내 사랑 시냇물 되어 바다로 흘러갔나 이슬같이 순수하던 추억은 무지개 타고 모두 어딜 갔는지 바다에서 오르는 안개는 사랑의 그리움으로 피어 오른다 초대밭(펌)/소스방 2013.06.10
비 내리는 날 비 내리는 날의 자화상 聖熙 민인홍 빗속을 걷다 보면 서로 마주하는 눈길조차도 어색하다 하나인 듯 다른 모습으로 하나는 웃고 하나는 운다 긴 시간을 걸어 아직도 서툴지만 서로 감싸 안은 채 울고 웃으며 삶의 언저리를 배회하고 있다. 2012. 05. 28 초대밭(펌)/소스방 2013.06.10
그대 향기 그대 향기 - 용 혜원 그날 나에게 다가온 그대 향기를 잊을 수가 없다 나는 가만히 그대의 가슴에 기대어 내 귓가에 들려오는 사랑의 속삭임을 듣고 싶다 오늘 나에게 다가온 그대 향기 속에 파묻히고 싶다 나는 가만히 그대의 어깨에 기대어 나에게 들려주는 사랑 이야기를 듣고 싶다 초대밭(펌)/소스방 2013.06.06
하얀 눈 하얀 눈 내리면 섬 한효상 밤새 내린 하얀 눈 마당에 담장 위에 소복이 쌓여 추억을 부릅니다 지금은 이 세상에 없는 사람 날마다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그런 사람 바람 따라 세월 가고 덩달아 그 님도 저 먼곳에 가버린 아련한 이름이 생각납니다 손을 내밀어 따스한 온기 느껴.. 초대밭(펌)/소스방 2012.12.16
눈 맞은 우체통 보고 싶소 / 초포 황규환 보고 싶은데도 이유가 있나요 그저 지나간 세월에 새겨진 사연이 그리워 보고 싶은 거예요 맑게 웃던 얼굴 기뻐하던 목소리 삐져 애태우던 야속함도 지나고 보니 모두가 그립고 보고 싶소 이유 없이 눈물이 흐르던 날 그것은 어미가 불어 넣은 혼이었고 얼굴도 .. 초대밭(펌)/소스방 2012.12.16
눈을 맞고 있는 소녀 제목 이름 여기부터 시 쓰기 흘렸다 마냥 바라만보는 하늘 혹여나 기우(杞憂)는 아니겠거늘 구름과 함께한 흐름은 야속하기만한 이 세월의 한 메마를 여유 틈도 없었던 바보만 같았던 눈물 너무나 빨리 흘러내리고 거기엔 흐느낌 참한 사랑표의 누적된 눈물만 초대밭(펌)/소스방 2012.12.16
겨울밤 어느 설레었던 나에 겨울 밤 - 방글이 휘몰이 눈 몰아쳐 희뿌연 밤 뭇 상념속에 보이지 않는 얼굴 하나 소리없이 다가와 밤새 내 곁에 머물렀습니다. 잔잔한 미소인지 그윽한 눈빛인지 희미한 모습 카페 쪽지에 실려 찾아와 주었습니다. 끝마무리 없는 메시지 내용에 누굴까 왜일까? 만가.. 초대밭(펌)/소스방 2012.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