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학년말 학부모님께 드리는 감사의 글.hwp 5학년 5반 학부모님께 개학날을 기다려 겁을 주던 동장군도 입춘에 쫓겨 한풀 꺾였습니다. 감기에게 귀한 시간 뺏기지 않고 모두들 건강하시지요? 우리 5반 어린이들과 만난 지가 바로 어제 같은데 벌써 일 년이 다 지나 이렇게 마무리하는 날이 왔습니다. 1년 동안 저를 믿고 소중한 자녀를 맡겨 주시고 뒤에서 끊임없이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참 고마웠습니다. 일일이 얼굴을 보며 두 손을 마주잡고 따뜻한 차라도 한 잔 나누며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여 이렇게 짧은 필설(筆舌)이나마 저의 마음을 전합니다. 버스 차장은 일 년만 해도 거스름돈을 한 번에 집어 승객들에게 준다는데 교직은 그 특성상 겉으로는 똑같이 반복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은 전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