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밭/동 시
해바라기 -밝은 꽃 성란- 시린 눈 비비며 온종일 하늘만 보아요. 접시꽃에 가려, 칸나에 가려해님 눈에 멀어질까봐. 졸지도 못하고 까치발 들고 가슴이 까맣게 타도록 해님만 바라보아요. 바람에 몸을 실고 해님 볼 간지르는흰구름이 부러워, 꽃잎마다 촘촘히금나비빛 노오란 날개 달고서.
해바라기 -밝은 꽃 성란-
시린 눈 비비며
온종일 하늘만 보아요.
접시꽃에 가려, 칸나에 가려
해님 눈에 멀어질까봐.
졸지도 못하고 까치발 들고
가슴이 까맣게 타도록
해님만 바라보아요.
바람에 몸을 실고
해님 볼 간지르는
흰구름이 부러워,
꽃잎마다 촘촘히
금나비빛 노오란 날개 달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