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친구가 좋아요
/밝은 꽃 성란/
가방이 무겁다고
교과서는 두고 다녀도
초록 불 일 때만 건너는
안전약속은 꼭꼭
들고 다니는 친구
친구랑 놀다가
학원가는 건 잊어도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
윗집 할아버지께
두 손 꼭꼭 포개서
인사는 챙기는 친구
지우개랑 우산이랑
리코더는 잃어버려도
소방관이 되고 싶고
선생님도 되고 싶은
미래의 꿈들은
흘린 적이 없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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