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밭/산 문

누가 더 행복한가?

길길어멈 2023. 10. 23. 20:05

처음부터 웃는 사람하고 마지막에 웃는 사람 중에 누가 더 크게 기쁨을 느낄까요?
정답부터 말하면 처음부터 웃는 사람이 더 오래 기쁨을 누립니다.
마지막에 웃는 사람은 생각보다 짧은 시간 동안 기쁨을 누릴 뿐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행복을 느끼는 기준은 아마도 기쁨을 지속적으로 접하는 걸 텐데, 항상 그러기는 어렵습니다.
맨날 좋은 일만 생기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그럼에도 행복하게 잘 사는 사람들이 있긴 한데요.
그런 사람들을 보면 자기 인생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여유가 있더라고요.
인생이 꿀잼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고난이나 역경도 과장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는 겁니다.
자기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나 요소까지 그냥 받아들입니다.
인생의 조각(부분)에 연연하는 게 아니라 큰 그림(전체)을 그리고 거기에서 넉넉함을 가지는 겁니다.
행복 연구를 주도한 심리학자 에드 디너(Ed Diener)  교수가 강조하는 행복의 법칙은 이러합니다.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얼마나 큰 기쁨을 한 번 받았느냐가 아니라 작은 기쁨을 자주 느끼는 사람, 늘 느낄 수 있는 빈도, 거기에 행복이 있다는 것입니다.
큰 기쁨이 아니라 여러 번의 작은 기쁨이 행복한 삶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큰 기쁨 그거 하나 가지고 오래 못 간다는 거지요.
작은 기쁨을 일상 속에서 갖고 있는 사람이 진짜 행복의 고수입니다.
‘행복’을 뜻하는 세 잎 클로버는 늘 가까이 있는데, 우리는 저 멀리 있는 ‘행운’의 네 잎 클로버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결과 큰 행복도 발견하지 못하고 일상의 작은 행복도 잃어버리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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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가 누군가에게 받은 글을
카톡으로 내게도 보내주어 읽게 된 글이다

글을 읽으며 몇번이나 공감가는 내용이 많아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과정이 힘들어도 나중에 웃으면 되는거라고 생각하고 인내하며 살았는데 그게 아니란다.

그리고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는 말에 크게 위로를 받는다.

북유럽에서 전파된 소확행이 우리나라를 광풍처럼 휩쓴 지도 몇해 지났지만 여전히 일상에서 작은 행복의 순간을 누리려는 추세이다.
행복이고 불행이고
인간이 느끼는 감정도 훈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행복에는 좀더 민감하고 풍부하게 반응하도록 나의 뇌를 깨워야한다
반대로 불행에는 좀 더 관조적으로 큰 마음으로 객관화하고 다음 사건의 레퍼런스로 활용하려는 담대함을 가져보면 어떨까한다
일희일비가 아니라 일희십비 정도면
삶이 좀 덜 고단할까?

세잎 클로버의 행복은
네잎 클로버의 행운보다
더큰 집합명사인데
오늘도 나는 반짝하는 행운에
주저앉아 풀밭을 샅샅이 뒤지고 있는 건 아닌가 다시금 나를 돌아다본다.

자주 웃자
처음이고 나중이고 따지지 말고~
옛말에도 이미 있다
웃으면 복이 온다고...

자주 웃으면 자주 기쁘고
자주 기쁘면 자주 행복하고
자주 행복하면 인생 전체가
대부분 행복한 게 된다.

결국 언제나 웃는 자가
행복하게 된다는 결론?

그래, 웃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