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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공원 전철역사에 전시된 나의 시 " 아빠의 핑계"

길길어멈 2015. 11. 6. 15:25

 

 

 

아빠의 핑계

 

지각할까봐

비가 온다고

날이 춥다고

차에 태워 학교까지

데려다 주시는

아빠

 

백 점 맞았다고

인사 잘 했다고

숙제 해 놓았다고

쓰다듬어 주시며

도리어 고맙다고 하시는

아빠

 

사랑 담긴

아빠의 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