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독서논술
연수자: 김00
연수일: 2007.05.11
1. 독서논술이란?
글을 쓰는데 독서의 중요함을 알고 있다 하더라고 독서를 하게 한 후 글쓰기를 시켜보면 독서는 독서로 끝나고 글쓰기는 글쓰기대로 따로 노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독후감’이라는 것이 있긴 하지만 대개의 경우 자신이 읽은 책의 줄거리 정리 및 소개. 그에 대한 느낌이나 감상을 덧붙이는 식입니다.
반면 독서 논술이란 자신의 주장을 적는 것입니다. 즉 독서 후 그 책에서 말하고 있는 것에 대한 찬성이나 반대의 주제를 정하고 타당한 이유와 근거를 들어 설득력 있는 내용을 쓰는 것입니다. 여기서 이유와 근거는 자신의 경험이나 새로운 소식, 관련된 책의 내용 등을 인용합니다.
이와 같이 독서논술은 내가 쓰고자 하는 글이 먼저고 읽은 책의 일부나 전체 내용을 그 글을 써나가는데 이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2. 독서논술의 주제 (예시)
◎ 심청전-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공양미 삼백 석에 팔려간 심청이의 행동이 옳았는가?
◎ 흥부전-과연 흥부는 착하기만 한가?
◎ 꽃들에게 희망을-경쟁은 살아가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일까?
◎ 아기돼지 삼형제-늑대의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본다면
등, 책의 줄거리나 단순한 내용 파악 보다는 내용과 관련지어 자신의 입장을 논할 수 있는 주제를 정합니다.
3. 독서논술의 단계 (예시)
- 지금부터 제시하는 것은 하나의 예입니다.
도서명 |
『꼬마 철학자 우후』-간자와 도시코 글/이노우에 요스케 그림, 비룡소 |
1단계 |
읽어 보았니? |
※읽은 책에 대한 내용 파악 및 정리를 한다.(다양한 양식 활용 가능-만화, 편지, 퀴즈 등) ① 우후가 강에 있는 것을 본 작은 새 삐삐는 우후가 무엇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나요? ② 작은 쌔 삐삐와 여우 츠네타와 이야기하는 동안 우후는 무엇이 되고 싶다고 했나요?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③ 결국 우후가 되기로 결심한 것은 무엇인가요? | |
↓ |
2단계 |
질문과 탐구 |
※ 여러 가지 질문거리들을 생각해보고 탐구해서 정리해 본다. ① 우후가 되고 싶은 것들이 되려면 잘 해야 하는 것이 있을까요? ② 여러분이 잘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③ 삐삐는 “나는 아무것도 되고 싶지 않아도 좋은 걸, 나로 말하면 말이지...되고 싶은 대로 됐으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은 삐삐의 말에 찬성 하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 |
↓ |
3단계 |
더 알아보고 싶어요 |
※ 2단계의 질문들에서 생각할 거리들을 좀 더 찾아본다. -책의 내용을 잘 생각하면서 더 알아보고 싶은 것을 적어보세요. | |
↓ |
4단계 |
이젠 써 볼 수 있어요 |
※ 생각한 거리들 중에 한 가지 주제를 정해 글로 써 본다. ① 어떤 제목으로 글을 쓸 것인가요? ② 내가 읽은 책의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할까요? ③ 주제에 맞게 자신의 생각을 글로 써봅니다. |
4. 논술 기본 양식지 (예시)
- 본격적인 글쓰기 단계에서 개요 짜기가 함께 이루어지도록 합니다.
도서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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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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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과 근거 |
주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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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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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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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생각이나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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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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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쓰기] ▷주제문장- ▷주제문장- ▷주제문장- | |||
[결론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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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글쓰기] |
5. 독서논술 예시 글
진정한 우정 |
내가 읽은 ‘바다로 간 고니’에 나오는 꺽다리와 난쟁이란 이야기는 우정을 아주 귀하게 여기는 석이의 생활을 담았다. 우리 주변에는 많은 친구들이 있다. 친구들이라면 한번쯤 해본 말이 우정일 것이다. 하지만 우정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우리 지구에서 몇 분의 몇이나 될까? 백 등분 한 것 중의 하나? 천 등분 한 것 중의 하나? 만 등분 한 것 중의 하나가 되기에도 부족할지 모른다. 그렇다면 진정한 우정을 알고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를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친구가 아무리 어렵고 힘든 처지에 놓여 있어도 도와 줄 용기가 있는 사람이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석이는 하늘이가 깡패에게 맞고 있어도 구해 줄 용기 덕분에 진정한 친구를 얻은 것이다. 내 주변에 있는 친구도 진정한 친구가 아닐지 모른다. 나는 그 친구들을 너무 쉽게 사귀었기 때문이다. 난 석이 같은 용기가 없다. 그래서 내가 석이처럼 노력하여 얻은 친구는 없다. 내가 쉽게 사귄 사람은 쉽게 헤어지기 마련이라는 이야길 듣고 나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둘째,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다. 하늘이는 ‘꺽다리와 난쟁이’라고 부르는 친구들이 두려워 석이를 피하였다. 자신이 두려워하는데 어떻게 진정한 친구를 얻을 수 있겠는가. 셋째, 나쁜 단점을 덮어 줄 수 있는 사람이다. 태람이는 석이의 키가 자라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괴롭혔다. 그래서 자신이 제일 두려워하는 하늘이에게 당한 것 같다. 나에게도 단점이 있다. 점이 많고 못생겼다는 점이다. 하지만 나의 친구는 많다. 그 친구들이야말로 내가 찾고 있는 진정한 친구일 것이다. 자신이 진정한 친구가 되면 다른 사람도 진정한 친구가 되는 것이 아닐까? 진정한 친구는 어려운 사람을 돕는 친구이다. 내가 누군가를 잘 도와주면 다른 사람도 보답하려는 마음 때문에 진정한 친구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자신이 진정한 친구일 때 진정한 친구를 얻는다. 우리 지구에 진정한 친구가 많이 살도록 노력하자.
< 1회독서논술경시대회 최우수상 2002. 10. 30> |
※참고: 인디스쿨, 생각을 키우는 독서논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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