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밭(펌)/소스방

명화 그리고 색소폰 경음악

길길어멈 2013. 12. 20. 01:43


잠자는 별들   
                           賢 노승한
만고의 뒤 흔들림에 소용돌이
각고를 겪어 해질녘 안주하여
메아리 속 작은 미소 담아 어둠이 벗하니
별들이 오기 전 반달이 불밝힌다
남녘에 가을 잎 새 질풍에 휘날리고
은둔된 혼란 속의 별들 침묵하고
가는 세월 탓하여 숙고를 하니
내려놓는 작은 마음 풍요를 기약한다
흔들거리는 요람 위에 하늘을 보니
지평선 해맑은 밝음이 보여
동행의 벗에게 손을 내 밀어
쓰러질 듯 아스라한 나신 끌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