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밭/동 시

봄빛

길길어멈 2013. 6. 6. 15:30
 
봄빛    손성란
너무 연해서
햇볕도 조심조심
맑고 순한
연두빛.
너무 수줍어서
새들도 소곤소곤
나직하고 조용한
하늘빛.
너무 예뻐서
자꾸만 안고 싶은
뽀얀 아기 볼
우유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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