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밭/산 문

이구하나 2012년 2월 첫 정모 대문

길길어멈 2012. 2. 8. 14:45

    2012년 이구하나가 시작됩니다. 바람이 불면 바람이 차웁다고 눈이 오면 길이 미끄럽다고 꽃이 필 것만 같다고 시도 때도 없이 문득문득 떠오르는 친구들 마음 한쪽이 무너진 날이 아니더라도 가슴이 뚫려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날 때가 아니라도 그냥 그렇게 아무렇기도 하고 아무렇지도 않은 날에도 누구랄 것도 없이 옹기종기 모여 앉으면

    저절로 넉넉한 마음이 되어 서로서로 안아주기에 김치랑 밥을 먹다가, 동네 놀이터로 담배피러 나갔다가 입 옆에 밥풀 하나쯤을 달고, 실밥 빠진 츄리닝 바지에

    슬리퍼를 끌고서도 뒷 걱정없이 뭉치는 날 새로 무거운 짐을 기껍게 짊어진 5기 임원진들의 첫 인사 받는 첫 정모 2월 18일, 2월 18일, 2월 18일 내 비록 짐을 나눠지지는 않았으나 그들에게 뜨거운 박수는 보낼 수 있으니 얘들아!, 친구들아~! 모이자, 2월 18일....2012년 첫 정모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