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밭/시
이별 다원 함께 해야 할 누군가가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 함께 하지 말아야 할 누군가가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 잴 수 있는 거리에서 잴 수 없을 만큼 먼 거리로 잴 수 없는 거리에서 잴 수 있을 것만 같은 거리로 안타까움 닿을 수도 떠날 수도 없는 신과 인간의 줄다리기처럼 주저앉을 수도 다시 걸어갈 수도 없는 가본 듯한 낯선 길 가보지 않았어도 이미 알아버린 그 길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 함께 하지 말아야 할 누군가가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
잴 수 있는 거리에서 잴 수 없을 만큼 먼 거리로
잴 수 없는 거리에서
잴 수 있을 것만 같은 거리로
안타까움 닿을 수도 떠날 수도 없는 신과 인간의 줄다리기처럼
주저앉을 수도
다시 걸어갈 수도 없는
가본 듯한 낯선 길
가보지 않았어도
이미 알아버린 그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