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 날 어머니의 방 /이해인 낡은 기도서와 가족들의 빛 바랜 사진 타다 남은 초가 있는 어머니의 방에 오면 철없던 시절의 내 목소리 그대로 살아 있고 동생과 소꿉놀이하며 키웠던 석류빛 꿈도 그대로 살아 있네 어둡고 고달픈 세월에도 항상 희망을 기웠던 어머니의 조각보와 사랑을 틀질했.. 초대밭(펌)/소스방 2012.05.14
들꽃 ↓여기부터 드래그 하세요 들꽃 *聖熙 민인홍* 기다려주는 이 없고 찾아주는 이 없어도 때가 되면 같은 자리에 옹기종기 모여 피어나는 들꽃 그 모습이 마치 존재감 없는 누군가의 모습을 보는 거 같지만 봄 길 돌아 떠나는 나그네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농부들의 땀 냄새와 어우러져 향.. 초대밭(펌)/소스방 2012.05.14
내 그대 곁으로 가고 싶다. 용혜원 시 내 그대 곁으로 가고 싶다/용혜원나도 모르는 사이에내 마음에 은밀한 사랑을심어놓은 그대가그리움의 그림자만길게 남기고 떠났다내 영혼까지 찾아오는 그대를마음대로 사랑할 수 없다면그 무엇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생각 속에선너를 만나 미치도록 좋아하는데흐르는 세월 속에깊이 파고드는그리움의 갈증을 어찌할 수가 없다그대를 사랑할 수 없다면그 허무함을 무엇으로 다 감당할 수 있을까나는 언제나그대 곁으로 가고 싶다 A:link { text-decoration: none; } A:visited { text-decoration: none; } A:active { text-decoration: none; } A:hover { text-decoration: none; }@font-face {font-family:갈잎;src.. 초대밭(펌)/소스방 2012.05.14
비 개인 여름 아침 김광섭 시 비 개인 여름 아침 -김광섭- 비 개인 날, 맑은 하늘이 못 속에 내려와서 여름 아침을 이루었으니 녹음이 종이가 되어 금붕어가 시를 쓴다. 초대밭(펌)/소스방 2012.05.14
봄이 오면 이해인 시 봄이 오면 - 이 해인 봄이 오면 나는 매일 새소리를 듣고 싶다 산에서 바다에서 정원에서 고운 목청 돋우는 새들의 지저귐으로 봄을 제일 먼저 느끼게 되는 나는 바쁘고 힘든 삶의 무게에도 짓눌리지 않고 가볍게 날아다닐 수 있는 자유의 은빛 날개 하나를 내 영혼에 달아주고 싶다 봄아 .. 초대밭(펌)/소스방 2012.05.14
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 초대밭(펌)/시의늪 2012.04.21
재미있는 묘비명 걸레스님으로 유명했던 중광(重光)스님은 돌아보니 한 세상이 허무했다고 아주 짧게 -에이,괜히 왔다- 소설가 '헤밍웨이는 -일어나지 못해 미안하다- 작가 '스탕달'의 -살고,쓰고,사랑했다- 영국의 극작가 '버나드 쇼우' -내,우물쭈물하다가 이렇게 될 줄 알았다- 천상병'시인은 세상은 아.. 초대밭(펌)/산 문 2012.03.28
나 그대에게 고운 향기가 되리라 이해인 나 그대에게 고운 향기가 되리라 / 이 해인 초승달이 노니는 호수로 사랑하는 이여! 함께 가자 찰랑이는 물결위에 사무쳤던 그리움 던져두고 꽃내음 번져오는 전원의 초록에 조그만 초가 짓고 호롱불 밝혀 사랑꽃을 피워보자구나 거기 고요히 평안의 날개를 펴고 동이 트는 아침 햇살타.. 초대밭(펌)/시의늪 2012.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