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이런 아이 참 이쁘죠. ♬Turning / Suzanne Ciani ♬ ★ 아름다운 아이 구경분 건빵 봉지 손에 들고 연못가에 서서 붕어들에게 먹이를 주노라면 아이들이 하나 둘 모여선다 아뭇소리 않고 건빵 한 쪽씩 건네주면 모두들 날름날름 제 입으로 들어간다 붕어가 코 앞까지 와서 두 눈 동그랗게 뜨고 입 뻐끔 먹이 .. 초대밭(펌)/시의늪 2012.02.07
[스크랩] 마음을 밝게 해주는 동시 한 편 - 방구벌레 방구벌레 구경분 건드릴 적마다 퐁! 퐁! 하하하 방구쟁이는 내가 아니야 너 너 바로바로 너야. 방구벌레 구경분 건드릴 적마다 퐁! 퐁! 하하하 방구쟁이는 내가 아니야 너 너 바로바로 너야. 초대밭(펌)/시의늪 2012.02.07
철길 도경원 철 길 도경원 굳이 만남이 없으면 어떠랴 혼자로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 내가 있어 네가 있듯이 네가 없으면 나조차 없는 것을 만남이 없으면 어떠랴 만남은 결국 이별을 안겨 주는 것 처음 시작하는 순간부터 더는 갈 수 없는 그곳까지 한 번의 포옹마저 없으면 또 어떠랴 나는 .. 초대밭(펌)/시의늪 2012.01.01
[스크랩]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정호승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정호승 그대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내리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 속을 걸어라 갈대 숲 속에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있다. 그대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가끔씩 하.. 초대밭(펌)/시의늪 2011.09.24
[스크랩] 그대를 만나기 전에 /안도현 그대를 만나기 전에 안도현 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 빈 들판을 떠돌다 밤이면 눕는 바람이었는지도 몰라 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 긴 날을 혼자 서서 울던 풀잎이었는지도 몰라 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 집도 절도 없이 가난한 어둠이었는지도 몰라 초대밭(펌)/시의늪 2011.09.24
[스크랩] 죄를 짓고 돌아온 날 밤 / 도종환 죄를 짓고 돌아온 날 밤 도종환 죄를 짓고 돌아온 날 밤 밤을 새워 울었습니다. 아침마다 당신으로 마음을 열고 날 저물면 당신 생각으로 마음 걸어 닫으며 매일매일 당신 생각만으로 사는데도 이렇게 흔들리며 걸어가는 날이 있습니다. 당신 때문에 울지 않고 무너지는 나의 마음 때문에 울었습니다. .. 초대밭(펌)/시의늪 2011.09.24
[스크랩] 누구든 떠나갈 때는/ 류시화 누구든 떠나갈 때는 류시화 누구든 떠나갈 때는 날이 흐린 날을 피해서 가자 봄이 아니라도 저 빛 눈부셔 하며 가자 누구든 떠나갈 때는 우리 함께 부르던 노래 우리 나누었던 말 강에 버리고 가자 그 말과 노래 세상을 적시도록 때로 용서하지 못하고 작별의 말조차 잊은 채로 우리는 떠나왔네 한번 .. 초대밭(펌)/시의늪 2011.09.24
[스크랩] 그대에게 가고 싶다/안도현 그대에게 가고 싶다 안도현 해 뜨는 아침에는 나도 맑은 사람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보고 싶은 마음 때문에 밤새 퍼부어대던 눈발이 그치고 오늘은 하늘도 맨처음인 듯 열리는 날 나도 금방 헹구어낸 햇살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창가에 오랜만에 볕이 들거든 긴 밤 어둠 속에서 캄.. 초대밭(펌)/시의늪 2011.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