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봄꽃 사랑 / 도현 당신을 사랑하며 몸부림친들 언제나 당신은 춤을 춤며 예쁜 미소로 향기를 내뿜을 뿐 거친 내손을 외면하고야 맙니다, 무릎을 꿇어 사랑한다고 말한다면 나를 보듬어 안아주실 것처럼 당신을 향해 오늘도 두근거리는 마음을 잠재우며 살며시 다가섭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잠.. 초대밭(펌)/소스방 2011.03.31
수장된 계절 수장된 계절 혜월 박 주 철 흐르는 강물 따라 수장된 정지된 계절 바람결 시려움은 갈대 울음으로 서걱이고 등굽은 풀잎마다 잃어버린 청춘의 빛깔은 갈색으로 누웠다 마중 나온 바람 마져 하얀 칼바람 동토의 휴면은 깊어져 간다 조잘 대던 야생초 어리광에 풀벌레 놀아 주던 강가 언덕배기 모두 떠.. 초대밭(펌)/소스방 2011.03.25
마지막 잎새 마지막 잎새 / 靑松 권규학 불어오는 소슬바람에 팔랑팔랑 달랑달랑 여리게 일렁이는 저기 저 잎새를 보라 파란 빛깔 떨쳐내고 붉은빛 가득한 옷차림 뉘라서 너를 '마지막 잎새'라 했는가 한 이파리 두 이파리 귓불을 간질이는 사랑의 노래 너를 보면, 생각나는 이 있다 한 계절 몽땅 털어 절망을 희망.. 초대밭(펌)/소스방 2011.03.25
너의 빈자리 너의 빈자리 / 섬 한효상 늘 그랬던 것처럼 오늘도 네가 머물던 그 자리에 서 있습니다 여름엔 이슬방울이 가을엔 붉은 낙엽이 차곡차곡 추억을 쌓아 놓았고 그 향기를 마시며 지난날을 더듬어 보고 즐겁던 너의 영상을 떠올립니다 너 없는 계절은 구름 따라 낙엽 따라 무수히 흘러가지만 채워도 채워.. 초대밭(펌)/소스방 2011.03.25
봄이 오면 나는 봄이 오면 나는 / 햇살김승희 차가운 겨울이 가고 봄이 살며시 다가와 웃고 있다 난, 어느새 고운 소녀가 되어 봄 새싹처럼 마음이 봉곳하게 솟아난다 초대밭(펌)/소스방 2011.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