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밭(펌)/소스방

수장된 계절

길길어멈 2011. 3. 25. 12:11

수장<水葬>된 계절 혜월 박 주 철 흐르는 강물 따라 수장<水葬>된 정지된 계절 바람결 시려움은 갈대 울음으로 서걱이고 등굽은 풀잎마다 잃어버린 청춘의 빛깔은 갈색으로 누웠다 마중 나온 바람 마져 하얀 칼바람 동토<凍土>의 휴면<休眠>은 깊어져 간다 조잘 대던 야생초 어리광에 풀벌레 놀아 주던 강가 언덕배기 모두 떠나버린 쓸쓸한 강가 사공 없는 나룻배 강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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