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얼굴
밝은꽃 성란
언제나 싱그러운 아침이야
풀잎에 앉은 이슬들도 웃고 있지
왜? 이슬은 해님의 거울이잖아
해님의 웃음이 갑자기 터지면
하얀 분수가 또르르 쏟아져 내리지.
밥풀 같은 앞니 두 개가 쏘옥
복숭아 볼에 우물이 포옥
엄마랑 눈이 마주치면
있는 대로 입을 벌리고
뽀얀 기쁨이 와르르 터지지.
옆에 있으면 함께 웃음이 나지
솟구치는 분수처럼 희망이 샘솟지.
얘들아!
슬퍼서 울음이 날 것 같으면
아기 얼굴 들여다보렴.
잔잔한 기쁨이
너의 가슴을 적셔 줄 거야
너도 몰래 빙그레
미소가 묻어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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