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밭/동 시

선생님도요?

길길어멈 2010. 5. 2. 16:39
 
선생님도요?
                       밝은꽃 성란
더 자고 싶어요.
내 몸처럼 생긴
이불동굴 속에서
딱 십 분만.
더 놀고 싶어요.
봄 햇살 간지러운
운동장에서
얼음 땡 하면서
딱 오 분만.
더 얘기하고 싶어요.
얼굴만 보아도
웃음 나는 내 짝이랑
얄미운 수업 종 
땡땡 울려도
딱 일 분만.
“그래, 나도 그래!”
“어머,
 선생님도요?“    

'창작밭 > 동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이 가을에게  (0) 2010.05.02
빗방울꽃1  (0) 2010.05.02
오월의 보리  (0) 2010.05.02
빗방울꽃  (0) 2010.05.02
우린 친구잖아  (0) 2010.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