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밭/동 시

예쁜 내 강아지

길길어멈 2013. 6. 12. 15:02


예쁜 내 강아지

 

 

 

거뭇거뭇 검버섯, 쪼글쪼글 주름고랑

예쁜 데 하나 없는 할머니 품에

온몸으로 안겨 비비고 입 맞추면

 

할머니는

엄마 아빠 젖혀놓고

아장아장 걸어와 폭폭 안기는

우리를 보고

강아지라고 부르신다.

 

“예쁜 내 강아지, 눈에 넣기도 아까운 내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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