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밭/동 시

벚꽃의 마음

길길어멈 2013. 6. 12. 15:08

   
벚꽃의 마음 
                              손성란                                  
딱
열 밤만
날 바라봐 줘.
기쁨의 꽃 폭탄
팡팡 터트려 줄게
바람아 불지마라
비야 오지마라.
그러다
바람 부는
어느 날 아침
꽃비로 내리거든
우산 없이
네 예쁜 등에
꽃수를 놓아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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