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29 목 19:38 인천 > 사회 인천 제값 낸 주민들, '떨이 분양' 입주 저지 이웃간 불화 키우는 '미분양 아파트 할인' 데스크승인 2012.11.28 지면보기 | 23면 홍현기 | hhk@kyeongin.com ▲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천 곳곳에 발생한 미분양 아파트가 할인된 가격에 분양되면서 주민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27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수인선 연수역 앞 연수푸르지오 아파트 단지 곳곳에 할인분양세대 입주 결사저지 현수막이 걸렸다. /임순석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천 곳곳에서 발생한 미분양 아파트가 할인된 가격에 분양되면서 주민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최초 분양 당시 비싼 분양가를 내고 입주한 세대가 싼 가격에 입주하려는 세대의 입주를 저지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일부 5억원까지 깎아 주기도 입주민들 '투쟁위원회' 구성 '내쫓자' 등 과격 현수막 걸어 27일 오후 1시께 수인선 연수역 앞 연수푸르지오. 아파트 단지 곳곳에 할인된 가격으로 분양받은 사람들을 비난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할인분양 입주세대도 입주민이냐! 똘똘뭉쳐 왕따시켜 내쫓자'. 이곳에 걸린 현수막에는 '살인 분양', '입주민들 심장을 밟고 지나가라' 등 과격한 문구까지 있다.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펜트하우스의 경우 최초 분양가가 12억원 수준이었던 것이 7억원으로, 중대형 아파트는 최초 3억~4억원 수준이었던 것이 2억~2억5천만원 수준으로 분양되고 있다. 최초 분양가에 비해 30~40% 가량 할인된 금액에 분양되고 있는 셈이다. 이 아파트 시행사(두손건설)가 공사비로 시공사(대우건설)에 미분양 물량 160가구를 넘겼고, 이 중 일부를 중개업체가 매입해 싼 가격에 분양하면서 이런 일이 빚어졌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크기에 따라 30~40%까지 싼 가격에 분양되고 있다"며 "2억원 이상을 갑자기 날렸다는 생각에 입주자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나 같아도 그럴 것 같다"고 말했다. 입주자들은 '투쟁위원회'를 구성했으며, 회의를 거쳐 단체행동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가칭)연수푸르지오 투쟁위원회 김진흥 위원장은 "28일 입주자들이 회의를 하고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 말고도 인천 각 지역에서는 할인 분양이 이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미분양 물량 할인 분양' 현상이 사회적 문제로 비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인천 남구의 한 아파트의 경우, 최초 분양가보다 25% 할인된 가격에 미분양 물량이 판매되고 있다. 서구지역에는 18~20% 싼 가격에 미분양 물량이 나오는 아파트도 있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상가까지 할인 분양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연수구 관계자는 "시행사에서 자금을 확보하려다 보니 이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간 갈등 등 심각한 문제까지 빚어지고 있지만 막을 방법이 없어 난감하다"고 말했다. /홍현기기자 입력시간 2012.11.28 00:36 ⓒ 경인일보(http://www.kyeongi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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