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밭(펌)/뉴스방

국제교육동향

길길어멈 2011. 1. 31. 19:05

 

[영국] 교육유지수당(EMA)에 종지부를 찍다

 

영국의회에서는 교육 혹은 직업훈련을 받는 16~18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유지수당(Education Maintenance Allowance: EMA)을 철회하려는 정부의 계획을 표결에 부칠 것이다. 대학교, 고등학교, 실업학교에서는 보다 강화된 임의학습지원펀드를 지원받아 재정적인 지원이 가장 필요한 학생들이 16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미 16세 학생 중 96%, 17세 학생 중 94%가 교육을 받거나 고용된 상태이거나 직업훈련을 받고 있고, 2015년이 되면 18세까지의 모든 청소년들에 적용되도록 할 것이다.

 

EMA는 행정관리비만 3천 6백만 파운드에 이를 정도로 연간 5억 6천만 파운드를 상회하는 고비용 사업이다. 이에 영국 정부는 이 제도를 과감히 포기하여 재정지원이 가장 필요한 이들에게 재원이 집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정부가 의뢰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EMA의 수혜대상층의 90%가 지원금을 받지 않았더라도 해당 프로그램이나 수업을 들었을 것이라고 밝혔다(2010년 6월 24일 발간된 <교육과 직업훈련 참가에 대한 장벽>). 또한 해당 지원금으로 인해 일부(대략 4%) 대상층은 졸업 후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EMA의 지원수당을 받고 있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해당 학업년도 나머지 분에 대해서는 수당이 지급되지만, 다음 년도에는 지급되지 않을 것이다.

 

EMA는 현재 잉글랜드에서 연간 5억6천만 파운드가 소요되고, 65만 명의 학생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이들 가운데 16~18세 중 45%가 정규교육을 받고 있다. 이들 중 80%가 최대 30파운드를 지급받고 있다.

 

 

※ 잉글랜드에서는 가구소득을 기반으로 다음과 같이 지원금 액수를 세 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 최대 연간 소득이 £20,817인 경우 – 주당 £30

‣ 연간소득이 £20,818 ~ £25,521인 경우 – 주당 £20

‣ 연간소득이 £25,522 ~ £30,810인 경우 – 주당 £10

 

 

현재 돈이 없어 자퇴하는 학생들에게 소정의 지원금을 제공할 수 있는 임의학습지원펀드 하에서 연간 2천 6백만 파운드가 고등학교, 대학교, 직업훈련소에 제공되고 있다. EMA가 철폐된 이후에 해당 펀드 규모는 대폭 증가할 것이다.

 

해당 지원금은 교육을 위해 재정지원이 가장 필요한 이들을 겨냥하고, 정부보다 해당 학생들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일선 대학교와 고등학교에 배분된다.

 

출처 : 영국 교육부 홈페이지(2011. 1. 19) http://www.education.gov.uk/inthenews/inthenews/a0073028/plans-to-end-the-education-maintenance-allowance-ema-programme

 

 

 

[뉴질랜드] 국가수준의 획일적 커리큘럼에 반대하는 교원단체

 

 

학교에 ‘국가기준(National Standards)’-국가수준의 획일적 커리큘럼-이 도입되고 1년이 지난 현재, 이 제도에 대해 사람들이 더 알아갈 수록, 학생들의 성취도에 대중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확신을 잃어가고 있다는 새로운 여론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뉴질랜드의 교원단체인 NZEI Te Riu Roa(뉴질랜드교육위원회)에서 의뢰한 UMR 여론조사에서는 이 제도에 대해 초등학교 및 중학교에 대한 학부모를 포함한 대중의 인지도를 조사했다.

 

‘국가기준(National Standards)’에 대한 여론 및 학부모의 신뢰도는 ‘평범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3분의 1 정도가 해당 기준이 학생들의 성취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확신을 보였고, 3분의 1이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나머지 3분의 1은 중립적으로 답했다.

 

‘국가기준’에 대해 약간 혹은 많이 알고 있다고 하는 이들 중에 42%는 해당 기준이 기본적으로 잘못된 것으로 폐지되어야 한다고 했고, 46%는 학생들의 성취도를 높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한 UMR 여론조사에서는 ‘국가기준’에 대해 여론의 이해부족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고, 초등학교 및 중학교 학부모는 해당 기준에 대해 ‘별로 알지 못 하거나,’ ‘거의 모른다’고 답했다. 한편 8%의 학부모만이 ‘많이’ 안다고 주장했다. 54%의 응답자가 해당 기준이 성급히 도입되었고 도입 시기를 늦추어야 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국가기준’이 철저한 사전 준비 없이 날림으로 이행된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2011년 학교 헌장에 ‘국가기준’을 기반으로 목표를 설정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나선 학교가 270개가 넘는 가운데 이와 같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이 외에 다른 조사에서도 대부분의 학교장이 ‘국가기준’에 대한 확신이 없다고 나타냈다.

 

NZEI의 프랑시스 넬슨(Frances Nelson)회장은 “국가기준에 대해 여론 및 일선현장에서 확신이 무너진 가운데, 정부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계와 광범위한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 편집자 주 : 뉴질랜드의 ‘국가기준(National Standard)’에 대해

 

‘국가기준’은 2010년 1학년에서 8학년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를 사용하는 학교에서 도입되었다. 현재 국가의 공인 교과과정은 ‘국가기준’을 기반으로 초등학교 8년 과정의 읽기, 쓰기, 수학에 대한 기대수준을 명백히 정하고 있다.

 

해당 기준은 학년 별 성취 수준에 대한 참고점 혹은 기준점을 묘사하고 있다. 해당 기준을 기반으로 진전도와 성취도를 평가하는 것은 2010년부터 공인 교과과정을 기본으로 하는 교습과 학습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교사들은 1)기준을 기반으로 개별 학생의 진전도와 성취도를 평가하고, 2) 학생의 개별 학습 목표와 다음 학습 단계를 알려주는 정보를 평가하도록 학생들을 지원하며, 3) 다양한 범위의 평가정보를 사용하고, 4) 연간 2회 서면 보고서를 포함하여 ‘국가기준’을 근간으로 자녀의 진전도에 대해 정기적으로 학부모에게 쉽게 설명해주며, 5) 부모, 가족, 화나우(whānau: 소형 학교그룹으로 한 그룹당 대략 280~300명의 확대된 학생가족)가 가정학습에 도움이 될 만한 명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정부에서도 아이들과 청소년들에 대한 기대가 높다. 국제무대에서 자국 아이들이 지닌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가 뒤쳐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5명 중 1명이 성공적인 사회생활에 필요한 기술과 자격을 보유하지 못한 채 학교를 졸업하거나 자퇴하고 있으며 이는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이유로 학생의 성취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다. 학생들은 교과과정을 따라가고, 학습에 동참하며, 졸업할 시기에 자격을 갖추어, 궁극적으로 성공적인 인력으로 남기 위해서는 읽고 쓰며 셈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에 ‘국가기준’을 통해 학생들의 진전도를 알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여 학생 성취도를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이는 뒤쳐진 학생들을 조기에 발견하여 학교, 교사, 부모가 학생의 성취도 개선 및 필요에 따라 도움을 제공해야 하는 등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뉴질랜드는 학교와 학생들을 위한 비전, 가치관, 역량, 학습부문을 아우르는 글로벌 수준의 교과과정을 보유하고 있다. 여러 자문을 기반으로 ‘국가기준’을 뉴질랜드 공식 교과과정에 접목했다. 이를 통해 근본적인 기술에 대한 교육제도에 초점을 두고 뉴질랜드 교과과정의 요구에 부흥하도록 학생의 진전도와 성취도를 연계할 수 있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학교에서 잘하건 못하건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 그들의 교육에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알고 싶어 한다. 따라서 2010년부터 학교에서는 부모, 가족, 화나우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연간 2회에 걸쳐 기준을 기반으로 한 자녀의 진전도와 성취도를 보고한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학교차원에서 학생의 성취도를 개선하기 위해 취하는 조치를 설명하고 가정에서 자녀양육을 통해 부모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설명한다. 2012년부터 학교의 연차보고서에서는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1년 학교 헌장의 목표 대비 해당 기준과 관련한 학생들의 진전도와 성취도를 나타내는 정보를 포함할 것이다.

 

출처 : NEZI 웹사이트, 뉴질랜드 교과부 웹사이트

http://www.nzei.org.nz/Media+and+Resources/Media+Releases.html

http://www.minedu.govt.nz/theMinistry/EducationInitiatives/NationalStandards/Introduction.aspx

 

 

 

[아프가니스탄] 여아 등교에 허용 조짐을 보이는 탈레반

 

 

아프가니스탄의 교육부 장관은 탈레반 측과의 협상 끝에, 아프간 여아의 등교를 저지하지 않겠다는 탈레반의 합의를 이끌어 내어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타임즈의 교육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아프간의 파루크 월닥(Farooq Waardak) 교육 장관은 탈레반이 2001년 와해된 이래, 여아 교육에 대한 태도, 행동, 문화의 변화가 전개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탈레반의 상부 정책에 따라 더 이상 교육, 특히 여아의 교육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1996년 탈레반 정권이 권좌에 여아들은 공립학교에 다닐 수가 없었으나 탈레반 정권이 축출된 이후 다시 등교할 수 있었다. 그러나 탈레반 지지자들이 여아들의 등교를 계속해서 저지해 왔다. 학교의 타자기에 떨어진 폭탄, 군복을 입고 교육감을 공격하는 민간인 폭도 세력, 건물이 폭파하는 와중에 온몸이 묶여 있는 학교 경비들, 여자고등학교에서 식수를 통해 전염병 감염된 교사와 학생들. 바로 7월 위키릭스(WikiLeaks)가 폭로한 아프간의 세세한 실상이다.

 

9년 전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단지 10만 명의 학생이 학교의 학생명부에 등록되어 있었다. 아프가니스탄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700백만 명이 등록되어 있으며, 이 중 3분의 1이 여아이다. 교사 중 3분의 1도 여성이다.

 

여아와 여교사의 수를 늘리려면 뼈를 깎는 고통이 수반될 것이다. 현재 400여개의 아프간 행정구역과 도시 중심부 중에서 200여 곳에서 여아가 학교에 다니지 않고 있으며, 245개의 지역에서 적합한 여교사가 전무한 실정이다. 자금지원도 턱없이 부족하여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교육부장관은 학교의 질 개선을 위해 지원해 준 캐나다, 덴마크, 노르웨이, 미국의 노력을 높이 샀고, 다른 국가 정부 측에도 더 많은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교육이란 지속가능한 평화와 발전과 번영을 도모하기 위한 밑거름이자 중요한 전제이다”고 했다.

 

출처 : EI 홈페이지 (2011. 1. 17)

http://www.ei-ie.org//en/news/show.php?id=1486&theme=gender&country=global

 

 

 

 

[일본] 글로벌 비즈니스 언어에는 뒤쳐진 일본

 

 

2010년 12월 공개된 교육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유학을 가는 일본인의 숫자가 2004년 82,945명에서 2008년 66,833으로 4년간 매년 감소해 왔다고 했다. 특히 미국 유학생 수가 2000년 46,497명에서 2009년 24,842명으로 급감했다는 사실이 국제교육위원회(Institute of International Education)를 통해 밝혀졌다. 반대로 미국에서 유학하는 중국인의 수는 2000년 45,685명에서 2009년 127,628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 유학생은 2000년 45,685명에서 2009년 72,153명으로 증가했다.

 

국립교육정책연구소(National Institute for Educational Policy Research)의 중국 교육정책 전문가인 마리코 아부미야(Mariko Abumiya)는 “일본의 열띤 교육열풍은 잠잠해져 포스트(post) 성장기로 접어들었지만, 기타 동아시아국가의 교육열은 고조되고 있다”고 했다.

 

세계화의 추세를 반영하듯 중국과 한국은 글로벌 인적자원 양성, 특히 영어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오야마 가쿠인 대학교의 오부유키 혼나(Nobuyuki Honna) 명예 교수는 “중국과 한국인들은 국제무대에서 자국을 선보이기 위한 수단으로서 영어의 중요성과 유용함에 대해 보다 절실하게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그렇지 않다.” 라고 말했다.

 

일본은 오랜 논란 끝에 2011년 5학년과 6학년을 대상으로 1주일에 한번씩, 즉 연간 35회에 걸쳐 ‘외국어 활동’을 도입할 예정이다. 반면 한국은 1997년부터, 중국은 2001년부터 영어수업을 의무화하고 있다.

 

혼나 교수는 “중국에서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일주일에 4시간 씩 영어를 가르친다”고 했다. 특히 상하이와 베이징과 같은 중국의 동부도시에서 교육수준이 높다고 했다. “중국에서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일주일에 4시간 씩 영어를 가르친다. 상하이의 경우 1학년부터 일주일에 5~6시간씩 영어를 가르친다. 즉,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가 되면 총 1,000시간의 영어수업을 들은 셈이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우 1997~1998년 금융위기로 인해 IMF의 구제금융 지원을 받은 이후 교육열이 최고조를 달했다. 당시 금융위기를 기억하며 살아가는 많은 부모세대는 대학의 간판이 아닌 영어 실력에 자식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판단하여 영어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삼성전자와 엘지전자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신입사원 모집에 공인영어시험을 의무화하고 있다”고 베네세 교육연구개발센터(Benesse Educational Research and Development Center)의 이토 쿠추자와(Ito Kutsuzawa)부장이 말했다.

 

그러나 영어에 대한 열기로 일선학교에는 여러 문제가 야기되었다. “일부 일본의 초등학교에서는 탈선학생들로 인해 수업분위기가 흐트러지는 반면, 한국에서는 때로는 학급의 반 이상의 학생들이 해외 영어연수로 한 달씩 자리를 비우기 때문에 학급 분위기가 흐트러진다”고 홋카이도의 세이사대학교의 교육과 김태훈 조교수가 말했다. 코리아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초등학교 해외유학생의 숫자가 2005년 2,453명에서 2007년 8,298명으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영어 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인해 한국인들의 전반적인 영어실력이 개선되고 있다고 한다. 토익시험 점수를 한 가지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 한국 학생들의 평균 토익 점수는 1995년 561점에서 2009년 619점으로 증가한 반면, 일본의 경우 1995년 572점에서 2009년에서 겨우 581점으로 증가했을 뿐이라고 국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센터(Institute for International Business Communication)는 전했다. 토익시험을 치는 한국인의 수는 1995년 421,704명에서 2009년 205만명으로 급증한 반면, 일본인의 경우 1995년 565,000명에서 2009년 168만 명으로 증가했다.

 

출처 : Japan Times(2011. 1. 6)

http://search.japantimes.co.jp/cgi-bin/nn20110106f1.html

 

 

 

 

[핀란드] 핀란드 교육이 세계 교육의 최정상을 유지하는 이유

 

 

2006년, PISA 결과를 보면 핀란드의 학생들은 전체 선진국 중 과학과 독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OECD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15세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PISA 조사에서 핀란드는 1위인 한국에 이어 수학에서 2위를 차지했다. 기존의 PISA 조사에서 핀란드는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우선 핀란드 교육제도의 성공사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핀란드의 역사와 문화를 파악해야 한다. 핀란드에서 교육은 중요한 재원으로 간주되어, 교육정책의 주요 목적은 모든 아이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으로 자리매김했다. 양질의 공교육을 통해 사회적 평등과 남녀평등의 물꼬가 틔워졌다. 이러한 공교육은 핀란드의 경제적 지위와 기술적 성공에 대한 주요 밑거름이기도 하다.

 

이해당사자들과의 협력

 

모든 이해당사자들과 협력하여 평가 및 연구를 토대로 교육제도를 발전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정부, 교사연맹, 부모, 자녀, NGO간의 긴밀한 대화 또한 성공의 필수적인 요건이다. 핀란드의 헨나 버쿠넨(Henna Virkkunen) 교육부장관은 핀란드의 교육적 성과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지만, 다음 목표는 핀란드의 영재개발이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핀란드의 제도는 학습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지원해 왔지만, 이제는 재능 있는 학생들을 집중 개발하는 정책도 모색해야 한다. 현재 어떻게 영재를 지원할 지에 대한 시범 사업을 시작한 단계이다.”

 

OECD에 따르면 선진국 중에서 핀란드의 아이들은 교실수업 시간이 가장 짧아, 핀란드 교육에서 중시하는 또 다른 가치를 시사하고 있다. 또한 1차 및 2차 교과과정이 통합되어 학생들은 13세에 중학교에 입학할 필요가 없다. 즉, 학교를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방해요소를 제거하는 것이다.

 

양질의 교사

 

교사 마라야나 아로바라 하인키넨(Marjaana Arovaara-Heikkinen)은 몇 년에 걸쳐 같은 학급의 학생들을 맡을 수 있어 일이 수월하다고 했다. “나도 아이들과 같이 성숙해진다. 아이들이 저학년이었을 때 겪었던 문제를 알고 있고, 5년 후에도 그들의 유년시절과 각자에게 최상의 방책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학생들에게 학교에서는 그들의 엄마와도 같다고 얘기한다.”

 

핀란드에서 교직은 신망을 얻는 직업이다. 교사에 대한 존중심과 교사가 되기 위한 기준도 높다. 따라서 양질의 교사, 양질의 교원교육, 교사의 재량이 핀란드의 교육제도에 대한 성공 비결인 것이다. 또한 특정 과목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교사를 추가 배정하는 것도 또 다른 전략이다. 하지만, 학생들의 해당 과목의 실력과 상관없이 같은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다.

 

아이들은 7세에 학교에 입학한다. 그 전까지는 놀이를 통해 가장 잘 배울 수 있고, 학교에 들어갈 때쯤이면 학습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전제이다. 핀란드의 부모들 역시 괄목할만한 학교 점수에 대해 일조하고 있다. 핀란드에서는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독서하는 문화가 보편화되어 있고, 학부모와 교사는 정기적으로 연락을 주고받기 때문이다.

 

핀란드의 교육제도가 성공한 데는 문화적 이유도 있다. 핀란드에서는 다른 민족들의 이민율이 낮기 때문에, 대부분의 아이들은 취학과 동시에 모국어인 핀란드를 사용한다. 따라서 다른 다문화사회에서 언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가 없는 것이다.

 

출처 : EI 계간지 World of Education 2010년 1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