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밭/동 시

여름이 가을에게

길길어멈 2011. 10. 27. 11:26



여름이 가을에게         

                               밝은꽃  성란


"우리 악수하자."

여름이 가을에게
손을 내밀어요.

"이젠 내 손 놓지마!"

여름이 가을에게
투정을 해요.

"나 혼자 꽃피우느라 너무 힘들었어."

여름이 가을에게
엄살을 해요.

"이제 열매는 네 책임이야!"

여름이 가을에게
부탁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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