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밭(펌)/소스방
너의 빈자리 / 섬 한효상 늘 그랬던 것처럼 오늘도 네가 머물던 그 자리에 서 있습니다 여름엔 이슬방울이 가을엔 붉은 낙엽이 차곡차곡 추억을 쌓아 놓았고 그 향기를 마시며 지난날을 더듬어 보고 즐겁던 너의 영상을 떠올립니다 너 없는 계절은 구름 따라 낙엽 따라 무수히 흘러가지만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너의 빈자리엔 휑한 찬바람만 가슴을 후비고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