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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인천 교육감 예비후보 치열한 물밑행보 <경향신문>

길길어멈 2010. 2. 12. 17:37

인천 교육감 예비후보 치열한 물밑행보

 김지환기자
ㆍ나근형·이청연·서한샘씨 등 10명 자천타천

‘인천교육을 이끌어갈 수장은 과연 누가 될까.’

첫 직접선거로 치러질 내년 교육감 선거가 불과 7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인천 역시 다양한 하마평을 쏟아내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경기도가 진보 성향의 대학교수를 교육 수장으로 선택한 만큼 인천에서도 첫 진보성향 교육감이 배출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6일 인천 교육계에 따르면 2007년 개정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임기와 선거일정이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동일해지면서 교육감 선거도 직접선거로 바꿔 내년 6월2일 치른다. 간접선거와 달리 직접선거는 일반 시민까지 투표에 참여하면서 교육에 대한 전문성 외에도 대중적인 인지도 등이 승패에 큰 역할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본보가 지난달 성인남녀 700명을 설문조사(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 ±3.7%P)한 ‘인천시교육감 선거 후보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진보성향의 후보로 거론된 이청연 인천시교육위원(13.1%)이 3선에 도전하는 나근형 전 인천시교육감(13.9%)에 이어 0.8%차로 뒤를 바짝 좇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위원은 아파트가 밀집된 부평·연수구에서 강세를 나타내면서 30대(21.9%)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반면 나 전 교육감은 고향인 강화와 중·동구 등 구도심에서 관심을 보였고 40대(15.6%)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내 대조를 보였다.

높은 지지율만큼이나 두 후보의 행보는 발빠르다. 나 전 교육감은 이미 1년여 전부터 선거캠프를 차리고 내년 선거를 준비한다는 후문이며 이 위원 역시 수개월 전부터 진보진영의 힘을 모아 내년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최근 인천시 인터넷교육방송인 ‘잎새방송’으로 활동 중인 서한샘 전 민주당 국회의원은 모교인 동산고 동문회의 권유와 대중적인 인지도를 살려 12.2%의 높은 지지를 받아 주목된다. 아직까지 출마의사는 밝히지 않았지만 후보자 중에선 대중적인 인지도가 가장 높아 유리한 측면이 많다.

이어 자천·타천 후보로 거론되는 류병태(10.7%)·김실(6.3%)·조병옥(5.3%) 시교육위원들도 이번 설문조사에서 부동층이 무려 38.3%에 달한 것을 감안할 때 뒷심만 발휘한다면 얼마든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교육위원들은 현재 지역구를 중심으로 표심잡기에 집중하는 상황으로 나 전 교육감 표밭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외에도 인천 교육감 후보로는 현재 5∼6명이 더 거론된다. 학계에서는 박호군 전 인천대 총장과 허숙 경인교대 전 총장 그리고 전 교육위원인 허원기 인하대학원 겸임교수가 있다. 또 임기가 끝난 나 전 교육감을 대신하고 있는 권진수 시교육청 교육감 권한대행까지 최근 하마평에 새롭게 오르면서 내년 인천 교육감 선거는 더욱 치열한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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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교육주권운동
글쓴이 : 박신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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