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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화의 특징

길길어멈 2010. 1. 26. 17:15

아동화의  특징

(평면표현을 중심으로)

4월 16일 연수자료

남성초등학교 교사 김정화

 

Ⅰ. 들어가며

   평면 표현은 3차원의 세계를 2차원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 같은 차원의 전환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많은 기법들이 발달한다.  즉 3차원인 입체의 세계의 많은 것들을 2차원의 평면에 표현하려다 보니 어떻게 차원을 전환할 것인가의 문제가 대두되고 거기에 많은 표현 방법이 동원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 중 도식기(7-9세)에 나타나는 표현에  대하여 살펴보자. 


 Ⅱ.아동화의 표현 방법

 

  1. 기저선(base line)

    기저선은 어린이의 그림에서 매우 흥미 있는 현상이고 보편적인 것이기 때문에 , 달리거나 깡충깡충 뛰는 것을 배우는 것만큼 어린이의 자연스러운 발달의 한 부분으로 생각할 수 있다.

 기저선은 어린이와 그의 환경 사이에 의식적인 관련성의 표시로 나타난다. 어린이는 무엇이든지 기저선 위에 표현한다.  

  ․땅 밑과 땅 위를 가르는 기준이 된다

  ․사물의 위치를 말해주는 기준이 된다

  ․사물의 방향을 제시하는 근거가 된다

  ․거리를 알게 하는 기준이 된다.

  ․ 공간을 표현하는 일반적인 수단






  이 그림에서 산의 경계를 나타내는 부분과  주인공이 서있는 두 개의 선이 바로 기저선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기저선은  어린이들이 도식적으로 사물을 표현할 때 등장하는데 주로 땅이나 바닥 등을 결정하며  모든 땅위의 사물들은 이 기저선 위에 그려진다. 기저선은 하나의 선으로 나타내는 것이 보통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두 개 이상일 때도 있으며 그것을 그리기 위해서는  땅을 그리고 나서 그 위에 그려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2. 하늘선의 출현(sky line)

   하늘선은  기저선과 대응되는 선으로 일반적으로 하늘을 의미하는 선이다. 보통 종이의 맨 위쪽에 나타나며  새, 구름  비행기 등을 그린다.  기저선과 하늘선 사이를  공기로 인식하며  나무나 사람 집 등을 그린다.  기저선 밑으로는 뿌리나 탄광 등을 그린다.

  이 그림에서 어린이는 하늘로 생각하는 윗 부분에 하늘선을 긋고  거기에 있다고 생각하는 새나 구름 등을 그려 넣고 있다

  3. 중첩(overiapping)

    또래 집단기 이전에는 보통 그림에 사물들을 나열하는 식으로 표현하다가 이 시기에 들어 사물을 겹쳐 표현하게 된다. 사물과 사물을 겹쳐 표현하는 것을 중첩이라고 한다.

. 이 그림에서 사람 뒤에 나무를 그린 것이나 건물 뒤에 건물을 포개어 그린 것 언덕 뒤에 집이나 건물을 .그린 것들이 중첩의 표현이다.

 8-9세 정도의 어린이들은  여러 공간 표현을 중첩 표현으로 대신하게 된다.

  중첩이란 사물들을 겹쳐서 그리는 것으로 하나의 사물을 다른 것을 가릴 수 있다는 사실은 대단한 발견이며 그것은 사물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4. 투시적 표현(ⅹ-ray)표현에 의한 공간 표현

    투시적 표현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는 것처럼 그리는 것이다. 어린이들은 건물 속의 사람들의 모습을 건물의 겉모양과 함께 그리기도 하고, 하늘을 나는 비행기나 우주선 안을 모습을 그리기도 하며, 물 속의 물고기를 보이는 것처럼 그리기도 한다.

  이 투시적 표현은 어린이들이 공간을 자기 중심적으로 해석하여 받아들인 표현이며, 공간에 대한 주관적 , 상징적, 도식적인 표현이다.

  

  5. 공존화에 의한 시공간 표현

   공존화 양식은 여러 면에서 본 모습을 화면에 나타내거나, 다른 시간 내에 일어난 여러 일들을 한 화면에 함께 표현하는 기법으로 피카소와 같은 입체파의 화가들이 현대미술에 도입한 기법이다.

   미술 표현에서 공존화란 여러 시간이나 공간이 함께 동시에 한 화면에 표현되는 것을 말한다. 이런 표현은  서로 다른 시점, 다른 시간의 현상을 하나의 화면에 공존시켜 표현하는 것으로 어린이의 표현에는 해와 달을 한 화면에 그리거나 아침에 한 일과 저녁에 한 일을 동시에 그리는 형태로 나타난다. 어린이들에게 이런 표현은 그들의 발달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공간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6. 전개도식 표현

   전개도식 표현은 공존화 양식의 한 형태라고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마치 전개도를 그리는 식으로 보이지 않는 면을 보이는 것처럼 펼쳐서 그리는 방법을 말한다. 즉 보이지 않는 책상 반대 쪽의 다리를 책상 윗면과 함께 그리거나 또는 전후나 좌우를  동시에 같은 화면에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7. 중앙 원근법적 표현

   어린이 자신이나 또는 표현 하고자 하는 중요한 주제를 중심으로  주위 사물들을 둥글게 표현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그리는 사람이 중앙에 서서 사방을 돌아가며 보는 듯이 그린 것이다. 이런 중앙 원근법적 표현이나 투시적 표현, 기저선, 하늘선 , 공존화, 전개도식 표현 등은 보통 10 정도에서 사라지게 된다.


  8. 원근감과 명암에 의한 공간 표현

   어린이가 10세 정도 되어 사실적 표현에 깊은 관심을 가지면서 원근감의 표현에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한다. 이러한 원근법에 의한 사실적 표현은 추상적이고 복잡한 자연적 통합 능력에 요구하며 자세한 관찰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이러한 표현은 14세 이후에가 가능하다.


  9. 기타 특징

    이외에도 색을  대상의 사실적인 색깔과 관계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입체표현의 경우보다 도식이 훨씬 다양하게 발달하며, 동물이나 식물들을 의인화하여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또 어린이가 그림을 그릴 때에 중요한 것, 의미 있는 것을 과장해서 그리고,  의미 없는 것은 축소하거나 무시해서 그리는 자기 중심적 표현을 한다. 각각의 사물이 잘 보이도록 하기 위해 사물이 서로 겹치지 않도록 그리는 영역 불침법의 법칙을 지닌다.

Ⅲ. 맺으며

    창의성은 사고의 유연성과 접근방식이 독창적으로 나타난다.  우리는 어린가 그의 사고과정에서 관계를 인식하고 구성하기 시작하는 자신의 방식으로 환경을 구조화하고 있음을 알아야한다. 변화와 재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형태와 요소들을 융통성 있는 방법으로 재정의 하고 재구성하는 능력인 것이다.

  이 시기의 어린이들은 공간관계에 질서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위에 열거한 표현방법도 어린이 나름의 독특한 표현이다. 교사는 아동의 그림에 나타나는 특징을 살펴보고 그 특징에 따른 알맞은 지도와 확산적 사고를 위한 기회를 부여하는 것은 교사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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