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김밭/문학정보

내가 길가의 돌멩이였을 때 허완 시집

길길어멈 2026. 2. 14. 21:49

임덕연시인의 시집
《연못 하나를 팠다 》를 읽으며
고 김신용 시인의 책을 구입하고 싶어 여기저기 검색하다 허완시집을 발견하게 되었다
흔한 이름이 아니어서 이미지 검색을 해 보았더니 대학시절 국어과 후배로 임덕연시인과 동기로 기억하는데 함께 교사문학 동인으로 활동했다고 적혀 있다 게다가 나에게도 익숙한 황해문학  회원으로도 활동했다하고 인천에서 초등교사로 고등학교교사로 재직했다고도 쓰여 있는 것을 보니 등잔 밑이 어둡단 말은 맞는 것 같다

등단 시기나 활동시작 시기가 내가 병마와 씨름하던 1990~2000년까지여서 전혀 몰랐나 싶기도 하다
첫아이 출산 후의 의료사고로 나는 30대가 없다
그 30세 9월부터 40세 전후까지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크고 작은 17번의 수술과 병치레를 하느라 육아의 즐거움도 그 시기 유행하던 음악이나 영화도 학교의 흐름도 정치도 경제도 기억속에 없다
하루는 살고 싶다가
하루는 죽는게 낫겠다 싶어
하나님께도 매우 변덕스러운 기도를
드렸었다
하늘에 삿대질을 하며
내 죄목을 알려달라고 떼를 쓰기도 했
고 차라리 얼른 데려가라고 울기도 했던 시절....

허완시인의 사진은 시집관련이 아니라 장로임직 사진으로 노출되어 있어 확인할 수 있었다

재학시절, 허시인이 교회오빠라는 정보는 없었기에 장로라는 직책에
축하한다, 믿음이 깊구나 대신
신앙으로 버텄던 지난 시절의 나와
하나님이 같이 떠올랐다

내가 예수님 등에 업혀 하나님께
삿대질 할 때 국어과 선후배들은
나름 뜻맞는 문인단체에 소속되어 무언가를 도모하고 있었구나....

제일 싱싱해야할 삶의 중간 연표에서 10년이상이 삭제된 나의 문학적 외로움이 그나마 60대 중반에 들어서며  
문우들의 활동을 멀리서나마 듣보며 조금은 채워지는 걸까

그저 반갑고
무조건 응원하고
덤으로 힘이 난다

그 와중에 허완 시집을 먼저 들어
오늘 반나절  동안 1독을 했는데
다시 읽고 싶고
심지어 필사도 하고 싶어진다

임덕연, 허완, 손성란, 남연임, 이정숙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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