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밭(펌)/소스방

비 내리는 날

길길어멈 2013. 6. 10. 20:04


비 내리는 날의 자화상    
                        聖熙 민인홍
빗속을  걷다 보면
서로 마주하는 눈길조차도
어색하다
하나인 듯 다른 모습으로
하나는 웃고
하나는 운다
긴 시간을 걸어
아직도 서툴지만
서로 감싸 안은 채
울고 웃으며
삶의 언저리를
배회하고 있다.
            2012. 0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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