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밭/과 학

두 마리였던 개구리가 사흘만에 다섯마리로~~~

길길어멈 2010. 6. 3. 14:33

 

 

 

 

 

 

선거로 교실을 비워둔 사이에도 어디에선가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고 더 멋진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자연의 마술은 쉬지않고 진행되고 있음을 실감한다. 올해는 개구리랑 배추흰나비가 나를 무척이나 행복하게 한다. 한 학년 전체에서 한 두 마리가 끝까지 완전변태과정을 거쳐 살아남는데 올해는 교직생활 처음으로 각 학급에서 거의 실패가 없다. 같은 올챙이알을 4학년에 분양했는데 단 한마리도 살아남지 못해서 쉬는 시간에 돋보기들고 3학년 동생들 교실로 관찰하러 오는 모습에 3학년 친구들의 어깨가 으쓱으쓱거리는 모습도 기분 좋고...........작은 생명에도 늘 관심을 갖고 돌봐주시는 3학년 각반 담임샘들의 사랑과 관심이 지극함을 반증하는 것이어서 더욱 즐겁다. 쫑알쫑알 잔소리 해대는 후배의 귀찮은 주문에도 묵묵히 밥을 주고 똥을 치워주고 키위 잎을 부지런히 넣어주신 그 정성 덕분에 우리 아이들에게 한 편의 다큐를 함께 만들어 간다. 모두모두 고맙고 또 고맙다. 감동의 눈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