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밭(펌)/소스방

이해인- 오월의 시

길길어멈 2010. 5. 9. 07:17
        5월의 시-이해인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抒情詩를 쓰는 5月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散文的인 日常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속에 퍼 올리게 하십시오 말을 아낀 지혜 속에 접어 둔 기도가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5月 湖水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不信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은총을 향해 깨어 있는 至高한 믿음과 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우리네 가슴속에 물 흐르게 하십시오. 구김살 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축복을 쏟아 내는 5月 어머니, 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오 욕심 때문에 잃었던 視力을 찾아 빛을 향해 눈뜨는 빛의 자녀되게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