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0일
인천서해아동문학회 회원들과 함께한 섬진강 아름다운길 답사기
(사진, 글/ 바위솔)
아침 일찍 부터 서둘러 떠났건만 오락가락 하는 빗속에 12시가 넘어서야 현장에 도착 했습니다
비 때문에 다리밑에 덕치면에서 정성껏 마련해준 음식과 막걸리로 점심을 한 후, 김용택 시인을 만났습니다
주변 풍광도 아름다운 섬진강 변에서
시인과의 만남은 특별 했습니다
강변에서 강의를 듣는 기쁨을 누린후
( 이 사진은 클릭 하시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
덕치면장님의 길 안내를 받고
아름다운길 가칭 섬진강 마실길을 걷기 시작 했답니다
상류가 더 가까운 이곳은 물이 맑아 다슬기가 많이 살고 있다네요. 다슬기를 잡는 분도 있었습니다
어딜가도 전봇대는 이젠 피할수 없는 경치의 일부가 되었군요.
줄지어 선 전봇대를 따라 길을 걸었습니다
심어놓은 매화도 있지만
자생한 매화가 많아 다른곳의 매화 군락지 보다 더 아름 답다는 이곳 덕치면...
구불구불 흐르는 섬진강이 있기에 더욱 아릅답더군요
진안군 백운면의 작은샘 (데미샘) 부터 한두방울 모여 옹달샘을 이루며
남도 오백리 3개도와 12개군을 지나는 섬진강은
진안의 골짜기를 돌고 임실을 지나 강진 옥정리를 흐르며
화문산 줄기에서 흘러온 물과 합쳐져 순창,남원,곡성을 휘감고 보성의 물 과 합쳐지고...
지리산 맑은물 과 어울려 하동포구 지나 광양만 으로 흘러 든답니다
이 아름다운길은 지금 포장 중 이더군요
같이 걷던 어느분 말씀이 저 바위 돌위에 앉으면 시조 한수가 절로 읊어 질것 같다네요
무릉도원이 여기인것 같네요
아직 비닐도 벗기지 않은 포장로 보다 흙길에 더 눈이 갑니다
이길을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을것에 대비 포장을 하는것 같은데 이런 방법밖엔 없었을까요 ?
전국 아름다운 길이 다 똑같은 모습으로 변해 가는것 같아 안타깝네요
전망대가 보입니다
전망대에 서서 본 모습 입니다. 섬진강을 건널수 있는 징검다리 와 용골산이 있고 휘여도는 물줄기가 아름다운
이곳은 아름다운 시절 이라는 영화 촬영 장소로도 이름난 명소 입니다
바로 임실군 덕치면 천담리 구담 마을 이지요
이곳 매화들이 감동을 주는것은 심은것이 아니고 자생한 것이라 더 아름다운 때문 입니다
사람 떠난 오래되고 낡아 허물어져 가는집
왜, 이런 집을 보면 마음이 짠 할까요? 예전 우리 부모들이 살았음직한 집 이라서 ? 되 살릴수 없어서 ?
싱싱하게 피여나는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왜 버림받은 집같이 잊혀짐이 생각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새로 단장한 길 이지만 제 생각은 새로워 지는것 같지 않군요
길을 다시 생각 해 봅니다
오늘 만난 김용택 시인이나 우리땅 걷기의 신정일 선생님 이나 걸으면 생각하게 되고
생각하면 생활이 달라지고 생활이 달라지면 인생이 달라 진다는데
저는 걸으며 내 발자국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추억을 되 살리기도 합니다
괜시리 눈물 나기도 하죠, 내 인생도 달라질까 ?
김용택시인의 생가가 있는 진메마을에서 구담마을 가는길엔 약 4키로 정도의 포장안한 신작로가 있습니다
자동차가 지날때면 흙먼지에 숨이 막힐것 같아도 전 이길이 좋았습니다 좀 있으면 문화재 로도
등록될지 모를 강원도 산길에도 별로 남아있지 않은 포장안한 도로 이곳 사람들이 끝까지 지켜 주길 기대 합니다
흙먼지 꼬리를 달고 가는 차만 있는건 아닙니다
이 아름다운 길을 걷는 우리를 보고
천천히 운전하시며 가는 이분은 흙먼지를 일으키지 않았습니다.
모르는 사람을 위한 배려...
예전에 전라도를 여행할때 받은 친절이 되 살아나서 흐뭇한 기분이었습니다.
먼지 문제는 의외로 간단히 해결될수 있겠죠
김용택 시인 생가 입구 입니다
어머니, 아버지 가난 했지만 참으로 행복 했습니다.
동감 입니다 보고 싶습니다 .목이 메입니다 .
눈물 납니다.
지금은 눈요기가 되여버린 장작이지만 예전엔 저렇게 나무를 쌓아 놓으면 마음이 뿌듯 했답니다
(이 사진은 클릭 하시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김용택 시인의 어머님과...
시인이 쓰던 방에는 지금도 책이 수북히 쌓여 있네요
주변 모습 입니다 닭장의 닭 그리고 옻닭이 끓고있는 솥 생사가 한곳에 있는 공간
그곳엔 우리의 삶이 몇백년 자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돌담과 장독대의 늙은독 그곳을 스쳐 갑니다
조금 맑아졌었던 하늘이 다시 멀리서 부터 산을 가리기 시작 합니다
이젠 그만 떠나라고 재촉 합니다.
우리가 머무는 동안 하늘을 열어 주어서 감사 했습니다. 끝.
★ 같이 다녀 오신 바위솔님 블러그에서 퍼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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