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들밭/독토논

나는 내가 배워야 할 모든 것을 유치원에서 배웠다. -로버트 펄검

길길어멈 2010. 3. 18. 02:27

나는 내가 배워야 할 모든 것을 유치원에서 배웠다. -로버트 펄검


 

내가 살아가기 위해서 정말 알아야 할 것들과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를 난 유치원에서 배웠다.

지혜란 대학원이라는 최고봉에 있는 것이 아니라

유치원의 소꿉놀이 장난감 속에 있었다.


내가 유치원에서 배운 것은 이런 것들이다.


모든 것을 나눠 써라. 공평하게 놀아라. 다른 사람을 때리지 마라.

물건은 네가 처음 찾았던 곳에 도로 갖다 놓아라.

네가 어지럽힌 곳은 네가 치워라. 먹기 전엔 손을 씻어라.

화장실에선 변기물을 내려라. 따뜻한 과자와 찬 우유는 네 몸에 좋다.

균형 잡힌 삶을 살아라.

뭔가 배우고, 뭔가 생각하고,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놀고 일하는 것을 매일 조금씩 해라.


매일 오후엔 조금씩 눈을 붙여라,

세상에 나가거든 교통 체증을 조심하고 사로 손을 잡고 함께 다녀라. 

새로운 것을 눈여겨보아라.  플라스틱 컵 속에 담긴 작은 씨앗을 기억하라. 

뿌리가 내리고 싹이 올라오는데 아무도 그 과정이 왜, 어떻게 이뤄지는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모두 그 씨앗과 같다.

금붕어도 흰쥐도 그리고 그 플라스틱 컵 속의 작은 씨앗도 언젠가는 모두 죽는다. 우리고 그럴 것이다.


그리고 네가 처음 배운 단어, 네 생에서 가장 큰 단어를 기억하라.

그것은 '보라'는 단어다. 네가 알아야 할 모든 것들은 사방에 널려 있다. 황금률과 사랑과 기본적인 청결, 환경 보호와 정치와 정상적인 삶,

만약 우리 모두가 오후 3시쯤 되어 과자와 우유를 조금 먹고 담요를 덮고 눈을 좀 붙일 수 있다면 세상은 훨씬 나은 곳이 될 텐데.

우리 모든 나라들에게 뭐든지 찾으면 제 주인에게 돌려주고, 자신이 어지럽힌 것들은 자신이 치우게 한다면 세상은 정말 좋아질 텐데.

그리고 당신이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세상에 나갈 때는 서로 손을 잡고 함께 뭉치는 것이 훨씬 좋은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