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사랑한다, 물아!
물에게 '고맙습니다'하고 말을 걸었다. 땡큐, 당케, 쎄쎄, 아리가토 고자이마쓰,
어느 나라 언어로 말을 들려주어도 물은 아름다운 결정을 보여주었다.
물에게 다시 말을 걸었다. 이번에는 '망할 놈'하고, 역시 여러 나라 언어로 저주하는 말을 들려주었다. 그랬더니 물의 결정은 제멋대로 부서져 보기에도 처참했다.
일본의 에모토 마사루라는 사람은 8년 동안 물의 결정 사진을 찍어
「물은 답을 알고 있다」라는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사진은 물을 영하 20℃이하의 냉장고에 3시간 정도 얼린 후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촬영했다.
물에게 '사랑합니다'하는 글자를 써서 보여주면 빙긋이 웃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죽여버릴 거야'하고 써서 보여주면 물은 흉측한 얼굴을 보여주었다.
쇼팽의 피아노곡 <빗방울>을 물에게 들려주었다.
그랬더니 물은 정말 빗방울처럼 생긴 결정을 보여주었다.
이번에는 쇼팽의 <이별의 곡>을 들려주었다. 그랬더니 물의 결정들은 잘게 쪼개지면서 서로 헤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에게 <아리랑>을 들려주었을 때는 가슴이 저미는 듯한 형상이 나타났다.
물 옆에 컴퓨터나 핸드폰, 전자레인지, 텔레비전 따위를 놓고서 사진을 찍어보면
물의 육각형 결정은 반드시 파괴되었다. 특히 핸드폰, 전자레인지의 증류수는 '악마'를 보여 주었을 때와 비슷했다. 최악의 결과였다
이 사진집을 본 일본의 의심많은 독자가 독특한 실험을 했다.
그 집에서는 '고맙습니다', '망할 놈'이라고 말을 건 두 개의 밥 외에 또 하나의 밥을 병에 넣고, 그냥 내버려두었다. 무시했던 것이다.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
'망할 놈'이라는 말을 건 밥보다 무시당한 밥이 더 빨리 썩었다.
욕을 먹는 것보다 무시당하는 것이 더 큰 상처였던 것이다.
사람의 몸도 물이다. 인간이 형성되는 최초의 시기인 수정란 때는
약 99%가 물이고, 막 태어났을 때는 90%, 완전히 성장하면, 70%,
죽을 때는 약 50%가 물이다.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거의 물 상태로 살아간다.
우리는 어떤 마음을 먹을 것인가, 어떤 말을 할 것인가,
어떤 음악을 들을 것인가, 어떤 곳에 가야 할까요? 우리 몸속의 물은 그대로 반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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