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밭(펌)/소스방

창밖의 눈 거리의 연인

길길어멈 2013. 12. 20.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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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눈 내려 덮히는 날   
                   賢 노승한
시월의 조각달 애상하게 
시린 얼굴 내밀고 
차가움의 서러움에 떨고 있다
끓는 정열과 욕망의 사래 풀려
주홍빛 잎새 물들어 허공을 누비고
날개 접은 사연 운둔시켜 그리움 담고
아픔의 상흔 곳곳에 스민다
절치부심의 한을 담아
자유와 민주를 사랑하여 그리는 품속
난도질된 속절없는 가슴
무력한 한계의 벽을 넘지 못하나니
비련에 숙연한 세월에 덧칠하여
머지않은 겨울날에 흰 눈 내려 덮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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